강남욱씨의 글을 보니 제가 더 보탤 수 없을 정도로 청송의 모습을 그려놓았군요. 글을 읽는 다른 분들도 벚꽃, 진달래 꽃이 분분한 들길과 산자락을 창문 너머로 건너다 보는 것 처럼 느껴지나요? 지난 토요일 밤 늦게 도착해서 무리하게 답사를 한 탓에 아이-서희-가 멀미를 심하게 했는데 대견스럽게도 어른들의 일정을 인내해 주었습니다. 오월에는 주왕산에 수달래가 핀다고 합니다.더 짙어진 신록과 붉은색 수달래꽃이 볼만하지 않을까요? 주산지에도 오월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올라 더 짙어진 신록이 잠겨있을 겁니다. 가는 날은 영덕 해맞이 공원의 탁트인 동해바다에서 도시에서 가져온 시름을 내려놓으실 수 있겠지요. 다음주 초에 엽서 띄우겠습니다. 오월의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잡으시고 다른 일들은 뒤로 미뤄주세요. 절친한 벗에게도 꼭 권해서 함께 손잡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