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비가 내린다. 나는 비가 싫다 비는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우산을 쓰기 싫어한다. 비만 오면 내리는 비를 다 맞아야한다 남들은 그런다 이등신아 우산을 쓰면 되지 (등신? 어서 많이 듣던 소린데)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러나 술에 약하다 자주 먹는 거지 많이 먹지는 못한다. 특히 이러게 비가내리면 더욱 술 생각이 난다 술자석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술자리가 끝나고 혼자가 되면 너무나 쓸쓸하다 술만 먹으면 눈물나는 내 술버릇... 몇 년 사이에 생긴 술버릇... 평소에 무슨 불만과 감정들을 쌓아놓고만 사는 건지.... 목적도 바램도 노력도 애쓰지 말자 그냥 있는 그대로 바람처럼 흘러가듯 평온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아닐까 누군가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지라도 내 마음이 무식하리만큼 크고 너르다면 그게 얼마나 그릇같은 사람이던가. 넘치지도 않고 엎어지지도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