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의 귀한 서신을 반갑게 받아 보았습니다. 영치금도.
더워진 여름 날씨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박희성 선생님의 모습은 산행길 사진에서 뵈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에 쫓기지 않고 매일 건달처럼 지낸 10년도 다가고 있습니다.
김영식 동지를 비롯한 투사동지들의 한생이 바쳐진 간고한 투쟁과 불굴의 신념이 있었기에 오늘까지의 제가 있고 앞으로의 희망과 열성을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조선혁명의 반제통일위업에 아로새겨진 통일투사들의 업적과 빛나는 생애는 항일혁명투사들과 나란히 우리 새세대들의 심장에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운 고향, 잊지 못할 해솟는 동해바닷가에서 고귀한 추억을 즐기실 그 날을 위해 첫째도 둘째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조건이 되면 “잔소리꾼” 건강 돌봄이가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2016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