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조익진님의 편지

by 양심수후원회 posted Feb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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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진님의 편지

 

 

권오헌 선생님께

 

우리의 주장에 실린 주장을 보고, ‘고초에도 지치지 않고 직필을 이어가는 선생님의 모습에 가일층 감탄과 존경의 마음을 품었습니다.

요즈음 조정래 선생의 <태백산맥>을 읽고 있습니다. 미군정과 친일지주 등에 맞선 염···정 등의 빨치산 정신은 여전히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역사의 산 증인인 선생님께 다시 한 번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역사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성공할 수 없음을 역사 속에서 확증해내리라 다짐해 봅니다.

 

2015212()

 

김익 사무국장님께

 

210(), 부탁드린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를 동료 재소자가 받아 보았습니다.

지긋한 어르신께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뻤습니다. 생면부지의 재소자 인권을 위해서도 연대의 손길을 내민 사무국장님과 양심수후원회 정의감에 감탄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쁜 소식 두 가지 더 있음에 마음이 흥겹습니다. <후원회 소식>에서 항상 근황을 엿보다(?) 오던 사무국장 동지와 리정애님이 가약의 인연을 맺었다니 깊은 축하의 열망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27차 정기총회로 조직과 저항의 태세를 곧추세울 28일의 모임도 옥에 있는 제게 기쁜 소식입니다.

이런 마음을 모아 엄혹한 탄압에 대응해갈 심지를 거듭 풀무질해봅니다. 어려워도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승리를 일궈 나갑시다!

 

20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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