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유병호 선생 별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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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이자 비전향 장기수인 유병호 선생이 오늘(17일) 오전 11시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유족으로 부인 최영례(53)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수원시 영화동 소재 연화장에 차려졌고, 19일 오후 1시 영결식을 가진 뒤 2시에 발인해 서울 모 사찰에 안장할 예정이다. 1933년 평양에서 출생한 유병호 선생은 평양미술학교를 다녔으며,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4년 남파됐다가 1959년 검거돼 27년간 복역했으며, 범민련경인연합 고문을 맡아 왔다. 문인화 작가이기도 한 고인은 6.15수원본부 문인화 동아리를 지도해왔고, 지난 6월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장기수 일정(一井) 유병호 선생 서화전’을 수원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동지애도 돈독하고 생각이 곧으신 분이다”며 “문인화를 하신 데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온화하고 사색도 많으셨다는데, 마지막 뵈셨을 때는 체념하신 듯 마음을 편하게 하고 얼굴이 온화한 모습이었는데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례식장 : 수원시 영통구 하동 25번지 연화장 1층 석류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