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하고
국가보안법도 양심수 없는 세상 자주 통일세상을 이루어냅시다.
정의와 양심의 편에 서서 겨레 사랑의 뜨거운 열정으로 지난 한 해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우리는 천인공노할 윤석열의 내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주말마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추운 겨울 광장에서 함께한 동지들께도 감사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빛의 혁명으로 마침내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이제 새 세상이 열렸으니 감옥은 내란범들에게 내어주고 양심수는 석방되려니 생각했습니다. 모든 양심수가 사면복권되면 해산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양심수가 18명에 이릅니다. 내란세력의 척결은 오리무중, 김건희의 집사 김예성, 공천뇌물을 건넨 검사도 무죄석방입니다.
고삐를 단단히 죄어야 하는 때입니다. 지난해 양심수후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재판방청과 규탄기자회견,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과 연대해 월례행동을 진행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산발적이던 양심수 면회도 추석을 맞아 전국 양심수면회행동으로 조직화했습니다.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비전향장기수 송환과 김련희 씨의 송환길을 열기 위해서도 애써왔습니다.
이렇게 양심수후원회 고유목적사업을 위해 뛸 수 있었던 바탕에는 국내외의 340여 명에 이르는 회원께서 1억원에 가까운 후원을 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미주양심수후원회에서 인권과 인도주의, 동포애의 정신으로 고국의 양심수 후원사업에 1600만원을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해 유난히 슬픈 소식이 많았습니다. 양심수후원회를 창립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명예회장으로 자주통일세상을 위해 투쟁해오셨던 권오헌 명예회장님이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불편한 걸음으로라도 회원행사에 빠지지 않으셨던 이윤 선생님, 민족의 살길은 자주라 외치던 노수희 의장님도 우리 곁을 황망히 떠나셨습니다. ‘북에 빨리 안 보내주면 국회 앞에서 농성이라도 할란다’던 96세의 박순자 선생님도 신념의 조국으로 가시지 못한 채 눈을 감으셨습니다.
하지만 길 물어볼 스승을 잃었다고 마냥 슬픔에 젖어 있을 순 없습니다. 양심수후원회를 이끌어가는 두 축은 언제나 회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활동과 회비내기였습니다. 서른여덟의 양심수후원회가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루이자 국가보안법 폐지에도 앞장서 마침내 자주와 통일세상을 앞당기는 일에 매진할 수 있게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해내지 못한 여러 일은 회장단의 역량 부족임을 통감하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비전향장기수 송환과 김련희씨의 고향길을 성사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양심수의 인권상황 개선과 국가보안법의 체제를 극복하는 싸움 멈추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여러분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38차년에도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여 양심수도 없고 남의 간섭도 물리치고 떳떳하게 살아갈 그날을 위해 힘모아 냅시다. 고맙습니다.
2026. 2. 21.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회장 김혜순 부회장 이정태 이종문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247길 14-3 (08802)
고유번호 119-82-05718│ 대표자 김혜순
전화 02-874-4063│팩스 02-888-4470│이메일 yangsimsu0@gmail.com
@2026 양심수후원회. All rights reserved. SITE BY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