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텃밭에 온 정성을 쏟으시는 김영식 선생님의 만남의집에 푸르른 여름이 가득 내려앉았습니다.
올봄 마당 곳곳에 작은 씨앗으로 심었던 옥수수는 어느새 선생님 키를 훌쩍 넘어 2미터가 넘도록 씩씩하게 자라났습니다. 알이 작은 우리 토종 옥수수라 9월 늦여름이나 되어야 수확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쑥쑥 자라는 푸른 잎사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마당 구석구석에는 고추와 방울토마토, 미나리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약초들까지 싱그럽게 자라나 선생님의 소중한 식재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맨드라미와 나팔꽃 같은 고운 꽃들도 계절 따라 소중히 키워내시어, 텃밭 돌보는 손길 끝에 늘 예쁜 꽃들이 피어납니다.
선생님의 하루는 늘 정갈하고 여유롭게 흘러갑니다. 오전에 마당을 한 바퀴 돌며 작물들을 다정하게 살피시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리에 편안히 앉아 각종 자료를 정독하며 세상 공부를 이어가십니다. 그러다 뜨거운 햇볕이 한풀 꺾인 오후 늦게는 다시 마당으로 나가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휴식을 취하십니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광화문 거리로 나가 집회와 기자회견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돌아오십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는 간혹 전철 순환선을 타고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돌다 오시기도 하는데, "심심하니 전철 타는 게 좋아"라며 무심히 말씀하시곤 합니다.
94세 고령의 연세에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늘 걱정이 앞서지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온기를 느끼는 것 자체가 선생님께는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 가슴 한편이 아릿해집니다. 모쪼록 회원 동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선생님이 이번 여름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식 선생님의 여름나기
마당 텃밭에 온 정성을 쏟으시는 김영식 선생님의 만남의집에 푸르른 여름이 가득 내려앉았습니다.
올봄 마당 곳곳에 작은 씨앗으로 심었던 옥수수는 어느새 선생님 키를 훌쩍 넘어 2미터가 넘도록 씩씩하게 자라났습니다. 알이 작은 우리 토종 옥수수라 9월 늦여름이나 되어야 수확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쑥쑥 자라는 푸른 잎사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성해집니다.
마당 구석구석에는 고추와 방울토마토, 미나리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약초들까지 싱그럽게 자라나 선생님의 소중한 식재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맨드라미와 나팔꽃 같은 고운 꽃들도 계절 따라 소중히 키워내시어, 텃밭 돌보는 손길 끝에 늘 예쁜 꽃들이 피어납니다.
선생님의 하루는 늘 정갈하고 여유롭게 흘러갑니다. 오전에 마당을 한 바퀴 돌며 작물들을 다정하게 살피시고,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리에 편안히 앉아 각종 자료를 정독하며 세상 공부를 이어가십니다. 그러다 뜨거운 햇볕이 한풀 꺾인 오후 늦게는 다시 마당으로 나가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휴식을 취하십니다.
이러한 일상 속에서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광화문 거리로 나가 집회와 기자회견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돌아오십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는 간혹 전철 순환선을 타고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돌다 오시기도 하는데, "심심하니 전철 타는 게 좋아"라며 무심히 말씀하시곤 합니다.
94세 고령의 연세에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까 늘 걱정이 앞서지만,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온기를 느끼는 것 자체가 선생님께는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 가슴 한편이 아릿해집니다. 모쪼록 회원 동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선생님이 이번 여름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