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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넘어가도록  높디높은 자리에 앉은 이사장의 꼴을 못보게 되자 피해자들은 면담을 위하여 이사장실로 
  찾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공단 직원들이 모든 출입구들을 다 막아 그예 민원인마저
나오지 못하고 갇혀있는 상황이 되었다. 
무조건 막고 보자는 것인데  야 해도 너무하는 판국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통로로 들어간 이윤정씨 남편 정희수님을  직원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계단에 가두어 놓아 결국에는 경찰을 불러서야만 감금상태에서 풀려 나올 수 있었고  문으로 들어가려는 유명화씨 아버지   유영종씨를  열대여섯 명의 직원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유영종씨가 실신하여 바닥에 누워있는데도 그 위에서 30여분이 넘도록 다른 피해자들 출입을 막는데 직원들은 혈안이 되었고 유영종씨는 그들의  발아래 깔려있었다.

계단에 감금되어 있던 정희수님이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와서도 직원들은 한참동안 유영종씨을 발아래 깔아놓은채 문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응급차가 와서 실려가고 나서야 물러나서,  조직의 똘마니들처럼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또 직원들이 허리를 낚아채 뒤로 끌어당기는 바람에 현재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김옥이씨는
큰 부상을 당할 뻔했으며 피해자들과 여타 활동가들 모두 용역깡패에 맞먹는  직원들의 폭력에 하나 같이 내동댕이쳐졌다.

여기가 도대체 어딘가?

유족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불합리한 제도의 희생의 막으려고 항의하러 왔는데
이들은 마치 거대한 범죄집단 취급하며 공히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의 권리를 지켜주러 설립된 근로복지공단이 기를 쓰고 악질적으로 막아서니, 저들이 말하는 근로자를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해주기는 커녕 저들의 폭력 속으로 밀어넣으니 이해 불가하다.

이 기막힌 현실은 저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너무나 악랄한 만행임을 어쩔 것인가 

  그러나 이런 더러운 현실 앞에 피해자들은  서슬 퍼런 저항의 칼날로  모든 악의 원천들, 고리들을 쳐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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