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양심수] 김덕용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지난 2월 8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최종 선고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징역 5년, 징역 4년 등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한 분은 원심과 같이 집행유예형이 유지되었습니다.
2월 8일은 국가보안법 선고가 3건이 있엇습니다.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님 방북사건과 범민련 최동진씨 국가보안법 선고와 왕재산 사건입니다.
노수희 부의장님, 최동진씨 사건은 1월 18일 선고가 연기되어 2월 8일로 또 왕재산 사건은 1월 28일 선고가 연기되어 같은 날로 선고일자가 잡혔습니다. 전부 합당한 사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선고일을 하나로 모은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선고 일자가 변경되었을 때 이미 결과는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국가보안법 재판은 재판의 의미라기보다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선고일까지 결정되는 정치적 행사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재판을 받으면서 드는 확신은 국가보안법은 조만간 없어질 것이었습니다. 재판 기간중 재판정에서의 느낌은 사멸하여 가는 법의 마지막 몸부림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소위 왕재산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20년만의 최대사건을 수사하고 재판하는 어느쪽으로 부터도 확신에 차고 자부심을 갖는 것을 느낄수 없엇습니다.
그저 모두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한다는 느낌뿐이었습니다.

국가보안법으로 고초를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우리가 국가보안법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역사적인 시간이라는 것을...나갈 때까지 의미있는 시간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양심수 후원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배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3년 2월 12일 서울구치소에서 김덕용 올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488 [인권오름] 박탈된 수형자 선거권을 보장해야 2012.12.13 2251 양심수후원회
487 [양심수] 김복철, 이범한, 이창기 님의 편지 file 2012.10.22 2240 양심수후원회
486 [후원회] 압수수색 및 보석 출소 소식 2012.02.09 2240 양심수후원회
485 [감옥에서 온 편지] 장민호님의 편지 2013.11.19 2233 양심수후원회
484 [장기수] 문상봉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2013.02.15 2230 양심수후원회
483 [후원회] 통합진보당 연하장 file 2013.01.10 2222 양심수후원회
482 [오마이뉴스] "군대를 거부합니다... 근데 부모님 설득은 어떻게?" 2013.01.21 2218 양심수후원회
481 [양심수] 장민호님의 편지 2012.03.20 2218 양심수후원회
480 [양심수] 이창기님의 편지 2012.04.06 2211 양심수후원회
479 [후원회] 2012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합니다. file 2012.01.25 2203 양심수후원회
478 [후원회]북녘동포 큰물피해나누기 운동본부 관련 file 2011.09.09 2199 양심수후원회
477 [후원회] 8월 월례강좌-박정희 대통령기념도서관 방문 file 2012.08.27 2192 양심수후원회
476 [감옥에서 온 연하장] 조익진님의 연하장 file 2014.12.20 2191 양심수후원회
475 [양심수]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의 편지 2012.09.05 2187 양심수후원회
474 [양심수] 현정호님의 편지 file 2011.12.22 2171 양심수후원회
473 [감옥에서 온 편지] 김정길님의 편지 2013.09.14 2169 양심수후원회
472 [한겨레] 철망, 햇살과 바람까지 튕겨내는 절망 2012.05.12 2169 양심수후원회
471 [민중의소리] 과거로 가는 경찰, '국가보안법 시험' 첫 시행 file 2012.10.04 2161 양심수후원회
470 [양심수] 원진욱 범민련 사무처장, ‘진료권 보장’ 요구 단식 돌입 2012.07.25 2159 양심수후원회
469 [양심수] 박창숙님, 이창기님의 서신 file 2012.08.22 2151 양심수후원회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6 Next
/ 36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