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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지 힘든 걸음 하셨는데 배웅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특히 장기간 옥살이 하신 어르신께서 힘든걸음 하셨는데도 창살이 가로막아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 더 힘들게 하네요. 면회가 끝나고 들어와 어르신들의 사진을 보면서 또 추석이 가까워 짐을 새삼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추석은 이곳에서 보내야겠습니다. 북쪽이 고향을 두고 계신 어르신들은 마음이 오죽하겠습니다. 18일 정상회담에서 좋은 얘기가 오가서 하루라도 빨리 자유왕래라도 할수 있는 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026일 가석방 출소 예정입니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지난시간들을 묻어 버리고 옥살이 마감하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만남의 집 여러분과 커피한잔 같이 나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듣고싶은 얘기도 많고 묻고싶은 것도 많고 한달만 있으면 뵐 것 같습니다.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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