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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 장기수 김수룡 선생 14일 별세
2012년 01월 15일 (일) 15:16:10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비전향 장기수인 김수룡 선생이 14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김수룡 선생은 1927년 경북 성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1942년 부산심상소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관서공업학교에서 공부했다.

이후 1945년 귀국한 뒤 지방 인민위원회 결성과 활동에 감동을 받아 민주청년동맹에서 활동했으며 1946년 남조선로동당(남로당)에 가입, 선전활동을 했다.

고인은 남로당 활동과 관련해 1947년 체포, 탈출해 서울로 왔으나 1949년 다시 체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한국전쟁 발발 이후 북한군이 서울에 입성하면서 출옥하게 됐다.

이후 농림성 토지개혁지도원으로 발령, 전북 전주시에서 활동했으며 9.28후퇴 당시 북한군을 따라 평양으로 갔으나 1953년 남쪽으로 다시 내려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고인은 "통일의 거름이 되고자 내려왔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선생은 남쪽으로 내려오자마자 체포, 1968년 만기출소했다.

이후 1975년 사회안전법 제정으로 재구속됐으나 출소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1988년 서울에 정착한 고인은 양심수를 후원하는 등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고 김수룡 선생의 저술로는 사별한 부인을 그리며 쓴 시집 '당신을 땅에 묻고'(1996)가 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한 평생을 통일을 위해서 헌신해오시고 희생하신 선생님이 결실을 못보고 가셔서 안타깝다"며 "너무 인자하시고 굉장히 세심하신 분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하시는 분이셨는데 이렇게 가시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2011년 여름, 갑작스럽게 김수룡 선생님이 아드님과 함께 만남의집을 방문했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방문에 제대로 대접도 못했었는데...찬찬히 만남의집을 바라보시던 선생님의 눈길이 생각납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이 김수룡 선생님을 그리며 쓴 추도글이 소식지 243호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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