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권오헌 명예회장님, 안병길 회장님, 그리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코리아연대 회원 김경구입니다.

지난 1.17 보안법으로 충남 보수대에 연행되었고 1.26 대전교도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벌써 연행 구속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회 소식지와 영치금은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낯선 이곳에서 생활을 용기내어 힘차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소식지에 실린 선생님들 사진과 후원회의 활동 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제가 이 곳에 오기 전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송년모임에 참석하여 선생님들께 그리고 후원회 동지들께 인사를 드렸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젊은 우리들이 더 잘 투쟁해서 선생님들께 힘이 되어드려야 되는데 많이 부족한 저희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죄송하면서 감사함을 느꼈던 자리였습니다.

또한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결의의 밤> 행사에 참가하여 선생님들과 많은 단체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땅에 국가보안법 탄압이 없어지길 바라며 한 해로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권오헌 명예회장님, 안병길 회장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정숙 선생님께서 올 해 백세시라고요. 먼저 돌아가신 김선분 선생님을 찾으시는 소식은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어서 빨리 자주통일이 되어 선생님들의 한이 풀리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북의 핵시험과 광명성호 발사에 대화와 평화협정 대신 미·남합동군사훈련과 사드배치 개성공단중단으로 응답하는 미·남을 보면서 역시 자주통일의 길은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하지만 가장 어두울 때 새벽이 오듯이,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중민족이 투쟁하는 한 곧 그 날은 오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모든 선배님들과 양심수들의 가슴에도 민중들의 삶과 민족의 운명에도 봄이 오리라 믿으며 이만 펜을 놓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희망의 웃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6. 2. 22

대전에서 김경구 드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48 [양심수]이창기님의 서신 file 2012.09.25 3751 양심수후원회
47 [양심수] 김영배님의 편지 2011.10.10 3762 양심수후원회
46 [후원회] 문상봉 선생님 87세 생신입니다. file 2011.12.06 3776 양심수후원회
45 [후원회] 안병길 부회장이 요양중입니다. 2011.10.12 3785 양심수후원회
44 [후원회] ‘양심수 석방 및 사면, 복권 촉구 각계 인사 선언’ file 2013.02.26 3789 양심수후원회
43 [만남의집] 설 명절, 찾아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1.02.07 3838 양심수후원회
42 [후원회] 한가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file 2011.09.16 3849 양심수후원회
41 [양심수] 면회 다녀왔습니다. 2011.03.10 3873 양심수후원회
40 [후원회] 수원구치소 박창숙님, 안양교도소 이충연님 면회 2012.08.17 3894 양심수후원회
39 [후원회] 문상봉, 류종인 선생님 입원하셨습니다. 1 file 2011.09.02 3917 양심수후원회
38 [후원회] 대전 '양심과인권-나무', 대구 양심수후원회 소식 file 2012.07.27 3945 양심수후원회
37 [장기수] 통일광장 선생의 '겨울편지' 2011.12.19 3966 양심수후원회
36 [장기수] 박정숙 선생님, 남양주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 file 2011.12.14 3995 양심수후원회
35 [양심수] 손승환님의 편지 2011.12.22 4045 양심수후원회
34 [후원회] 비전향장기수 박순애 선생 병실을 찾아 file 2011.09.16 4054 양심수후원회
33 [대전 양심과인권-나무] 총회가 열렸습니다. file 2013.03.25 4054 양심수후원회
32 [민가협]국가보안법 폐지, 양심수 석방 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 2011.09.16 4127 양심수후원회
31 권오헌 선생님의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입니다. file 2011.07.21 4186 양심수후원회
30 [후원회] 박용길 장로님 조문갑니다. file 2011.09.26 4252 양심수후원회
29 [후원회] 인권역사기행-서대문형무소 기행 답사 file 2011.06.28 4266 양심수후원회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Next
/ 36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