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 2013.08.15 11:06 조회 수 : 2188
8/14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삼성본관 규탄집회와 시청촛불집회
삼성무노조경영이 무슨 개똥철학이냐! 당장 민주노조 인정하라!
무능한 삼성자본, 과천철거민 문제 해결하라!
유난히 도로가 복잡한 오늘,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시간이 걸려 삼성본관앞에 도착하니, 시공사 삼성물산에 의해 생존권을 박탈당한 과천철거민 세 여성은 이미 이른 아침부터 일인시위와 집회발언을 하고 있다.
오직 무노조경영을 위해서 삼성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일하다 죽어나가는 노동자들에 대하여 어떤 책임도 지지않고 기업살인을 자행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을 돈의 노예로, 배만 부른 돼지로 만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삼성자본의 파렴치한 수작은 끝이 없다고, 삼성일반노조와 과천철거민들은 머리털이 모두 타들어갈 듯 퍼붓는 태양열을 받으며 규탄발언을 하였다.
아무런 공식직책 없는 이건희 말 한마디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를 해임?
김성환위원장은, 얼마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물탱크가 폭발하는 사고로 노동자들 3명이 사망하였고 이 일로 대표이사를 해임시켰다는 소식을 전하며, 해임을 하더라도 주주총회의 절차를 거쳐서 하는게 마땅하건만 삼성에서 아무런 공식적인 직책도 없는 이건희의 말 한마디로 어떻게 대표이사의 목을 자를 수가 있느냐며 도덕경영, 인간중심의 경영을 한다고 거짓말을 일삼는 삼성자본의 본모습을 폭로 규탄하였다.
삼성 폭행경비는 무혐의, 폭행피해자인 일인시위자들은 미신고집회로 고발당하는 삼성공화국..
임경옥총무는, 작년 11월 말일 이건희 25주년 행사가 있었던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가 등장하는 그 순간 일인시위하던 삼성피해자들을 100명 가까운 경비들이 각각 두 겹 세 겹으로 에워싸면서 고착시켰을 뿐 아니라, 김위원장과 과천철거민 총무를 질질 끌고가 사지를 누르고 입을 막고 목을 누르는 폭력을 자행한 일을 이야기하며,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였고 그 자리에서 폭력경비를 고소했는데 8개월이 지난 지금 무혐의처분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폭력피해자인 그날의 일인시위자들을 삼성은 미신고집회로 고발하는 추악한 짓을 했다고 규탄하였다. 그러니 어찌 경찰을 짭새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법부를 삼성의 충견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능한 삼성자본, 과천철거민문제 해결하라
과천철거민 세 여성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믿고 성실히 장사만 하던 우리가 이렇게 철거민이 될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8년이 되도록 투쟁하면서 오직 생존권을 돌려달라고, 올바른 보상을 하라는 주장을 삼성은 경비들을 동원해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고소고발로 우리들의 투쟁을 틀어막으려고만 한다면서, 삼성은 벗기면 벗길수록 추악하며 깡패집단에 불과하다고 분노에 찬 발언을 이어나갔다.
어제 오늘 아침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삼성본관앞 집회를 진행하는 내내 무더위와도 싸워야 했다. 하지만 본관건물 안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집회장면을 촬영하고 지나가다가 잠시라도 멈추어서서 집회발언을 듣는 사람들이 있어 삼성자본과 족벌의 무노조 노동자탄압을 폭로하고 규탄하는 발언에 힘이 실린다.
삼성노동자들의 점심시간이 지나고, 땡볕 아래에서 밥을 해먹기 어려워 과천철거민들과 함께 근처 식당에서 점심밥을 먹으며 땀을 식힌 후 다시 집회장소에 와서 김성환위원장의 마무리 발언 후 집회를 정리하였다.
이후 저녁에는 시청광장으로 이동하여 촛불집회에 참석하였다.
<알림>
매주 수요일 11시부터 1시까지 삼성본관앞에서 진행하는 삼성규탄집회에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삼성자본에 맞선 투쟁은 정의로운 투쟁이다.
삼성무노조경영 박살내고 삼성노동자의 힘으로 민주노조 건설하자!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기업살인이다!
이건희와 그 관련자들을 구속처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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