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일반노조 2013.08.22 18:26 조회 수 : 2007
<성명서> 삼성 신경영 20년, 이건희는 사죄하라!
삼성이건희 신경영 20년, 노동자의 고통과 죽음의 시간이다.
삼성족벌의 무노조노동자탄압 인권유린 사죄없는 신경영 기만이다.
삼성백혈병 등 즉각 산업재해 인정없는 이건희의 신경영 기만이다!
오늘 8/23 삼성자본은 법적인 근거도 없이 삼성회장이라 불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행사하는 이건희의 신경영 2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삼성계열사 임직원을 모아놓고 만찬을 한다고 했다 이건희의 폐렴입원으로 또 다시 연기했다 한다.
삼성자본은 이건희의 신경영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자평하면서, 20년 전 이건희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일갈로 신경영을 선언한 것이 현재의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번 만찬은 1993년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크 등 전 세계 8개 도시를 돌며 이뤄진 신경영 대장정이 마무리된 시점에 맞춰 준비한 것으로, 이건희는 신경영의 의미를 되새기며 고위 임원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화성삼성반도체 불산누출, 삼성엔지니어링 물탱크 폭발사고와 관련, 환경이나 안전에 관한 주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신문기사 보도가 있다.
삼성족벌 무노조 경영 유지를 위한 노동자 탄압과 인권유린은 여전하고,
이건희 신경영 속에서 죽어간 노동자 70여 명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없는 신경영 20주년 행사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삼성의 발전은 이건희만의 독점물이 아닌 삼성노동자와 연구진 등 임직원의 장시간노동, 화학물질 노출 등 노동자 희생의 결과다. 삼성족벌 경영 하에서 시대착오적인 무노조 경영을 위한 미행 감시 등 노동자의 단결력을 무력화시키는 노동자탄압, 인권유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사회 공론화된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고통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외면하고 은폐하는 이건희 신경영의 역사는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죽음의 시간이었다.
삼성족벌 몸통 이건희는 들리는가?
삼성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절규를,,,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이지 말라는 유족들의 외침을 !
신경영 20주년을 자랑하기보다는 사망 70명, 피해노동자 제보 200명이 넘어가는 삼성백혈병 등 직업성 질병 피해자들의 고통과 죽음에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라!
삼성자본은 신경영 20주년을 자랑하기보다는 전근대적인 무노조 경영을 반성하고 삼성백혈병 등 유족과 삼성해고자와 중소기업피해자들과 서해안 유류피해주민들에게 공개 사죄하는 성찰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삼성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고 병에 걸리면 폐기처분되는 1회용 종이컵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을 책임지는 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초일류기업이지 지금의 삼성자본은 아니다!
삼성무노조, 백혈병 문제, 사죄 없는 삼성 신경영은 기만이다!
이번 신경영 20주년 행사를 통해 이건희 찬양 일색의 행사가 아니라 삼성과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반신불수가 되고 죽어간 삼성노동자들의 희생과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을 기리고 이건희를 비롯한 삼성계열사 임직원들이 사죄하고 책임지겠다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삼성자본의 이번 행사가 삼성족벌의 무노조, 삼성백혈병 문제의 해결없는 이건희 찬양일색의 신경영 20주년 행사로 전락한다면 삼성일반노조를 비롯한 삼성백혈병 피해유족과 제 단체와 이 땅의 국민들은 이건희의 구속처벌을 위한 반노동 반사회적인 경영행태를 폭로 규탄하는 투쟁을 끝까지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3년 8월 21일
삼성 이건희 신경영 20주년 기념, 삼성규탄집회 참가자 일동
삼성//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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