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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운문사 사전답사기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0:08 조회 수 : 1916

우포, 운문사 사전답사기
글쓴이 : 모야모    
  몇년전부터 우포한번가자, 운문사가 좋다더라 하더니만 미루고 미루던일 올봄에 가나 했더니 이러쿵저러쿵 또 늦춰졌던거 이번엔 정말로 갑니다.

날자는 아시다시피 7월 17일 - 18일 이고 역시 휴일이라 오전에 출발합니다. 서초구민회관앞에서 오전 7시 반이던가? ( 오감시롱 전통이 있으니 정시에 출발은 안하시것지만 8시는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시던데.... 될까나?)

승용차로 서울에서 5시간 30분이 걸리는 창녕은 우리를 도로위에서 점심을 먹게 만든다. 삼겹살을 구워먹어도 되고 찌게를 직접 데워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좀 특이한 휴게소이다. 밤이되면 트럭들이 점령하여 승용차가 들어가면 길을 잘못들어 거인나라에 들어온듯한 위축감을 갖게 만들긴 하지만 .... 여하튼 칠곡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창녕 생태학교(폐교가 된 분교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토고미 자연학교에 비할만 하다) 에 도착하면 30여분 생태에관한 교육을 받고 우포늪으로 향한다.

우포늪은 사람들이 많은 낮 시간보다 새벽녘이나 해질녘 이후가 으슬으슬한 분위기를 만들며 무언가 나올듯( 숨겨둔 내 가슴 한구석에서 아니면 저 멀리보이는 늪속에서~~~) 느껴질듯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겨우 한시간반. 오감시롱 사람들은 우포늪에서 가시연꽃을 찾을 수도 또 이름모를 아름다운 물풀들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되도록 우포늪이 가장많이 보이는 곳에서 담배한대 꼬나물고 귀를 막고 나와 우포만의 만남을 가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경주의 고분을 축소시켜 놓은 듯한 창녕고분군은 또 다른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박물관은 시간관계상 보기 어려울듯하지만 고분군에서 1시간정도 아이들과 더불어 놀이를 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창녕에서 청도까지의 시간도 적지 않게 걸려 배가고파 헐떡일즈음 우리는 많이 보던듯한 곳에 세워진 식당앞에 다다른다. 하룻밤 묵고갈 숙소이자 두끼를 먹게될 장소이다. 기쁜것인지 슬픈것인지 모르지만 이번 기행은 저녁 강의가 없다. 강가 잔디밭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다보면 어떤 강의보다도 더 맘에 드는 운문사 새벽불공의 진수라는 여승들의 독경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400여명이 넘는 여승들의 합창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 올지 상상해 보라(물론 2시 30분까지 버티는 자만이 들을 수 있다. 일찍자고 그 시간에 일어나서 갈 수도 있겠지만....) -- 그 시간에 우리를 절집까지 태워주실 기사 아저씨에게 감사를--- ^^;

독경소리 되새기며 새벽잠에 빠져든다 싶으면 날은 밝아 버리고 아침식사후 어스름 새벽녘에 보았던 운문사로 다시 출발해 오전햇살에 빛나는 절의 분위기에 취해보고 운곡정사, 운암정사등등을 둘러본후 언양미나리 뺨친다는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싸먹는 식도락을 즐기는 것으로 이틀간의 기행을 마감하게 될것이다.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게 하는 오감시롱 답사지만 사람도 좋고 기행지까지 좋고 먹거리까지 맘에 드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것은 사실 1년에 한번도 어렵다. 아마도 이번기행은 양수겹장에 북치기 박치기 다 되는 그런 답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놓치지 마시고 모두 모두 오시길~~~~~~~~~~~

답사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들 아리아리~~~~~~~~~ ^(^

2004-07-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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