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사님은 쩜 이뻐지신 거 같아요? 비결이 뭘까나...? 갸웃. ^^ 글고 호현아찌는 더 멋져지셨구염. 헤헤. 그 비결이야...말 안해두 세상이 다 알쥐...^^ 글구, 정규언니, 혜정언니, 혁이, 창희, 광희는 밤새 주점일 하느라 정말루 수고가 많으셨겠네요! 글구, 나머지 후원회 분들도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겠구요! 감사, 감사...! ^^*
전 엊그제부터 다시 감기, 몸살이 재발을 해서 컨디션이 위태위태, 그래두 괜찮겠거니 하며 맘 다지고 나갔더랬는데. 점점 식은땀이 나고 오한에다 땅이 빙빙... 15일 늦은 새벽까지 버티다가 이러다 괜히 사람들 짐만 되겠다 싶어서...조용히 돌아왔어요. 정말루 이번 여름감기 대단하네여.^^ 후아.
그제 어제 정말 장난이 아니다 싶게 이불 쓰고 누워서 끙끙댔는데.. 이제 조금 정신이 나는 것도 같궁... 멍...하니 앉으니 이불이 난지, 내가 이불인지...^^ 이 완전한 동화와 조화의 경지라니! 햐아...^^
어쨌든 넘 죄송한 마음이예요... 주점일도 못 돕고. 정성들여 준비한 오감모임도 못가구. 화숙언니도 만나야 하는디. 길자언니도 그렇구. 또, 또, 또...흑흑. T.T
섬돌님이 받아온 어여쁜 들국화는 예쁜 꽃병에 꽂혔답니다. 마치 오감분들의 따스한 마음들을 보는 것 같아서 볼때마다 절로 미소가 떠오르네요.
어제 낮에, 간신히 일어나서 이불로 온몸을 감싸고 목을 칭칭 감고 하얀 마스크를 하고 비칠비칠 마루로 등장하는 저를 보면서, 컴탱님('컴퓨터 달린 탱크'-섬돌님 친구들이 붙여준 이름 ^^ 누구겠어염? ^^*)께서 "거참, 혼자보기 아까운 그림이넹."하시며 웃으시길래 저두 같이 웃었더랬어요.^^*
글구, 컴탱님 하시는 말씸. 몸이 아플땐 나 자신을 잘 되돌아 보라시네요. 머리와 가슴, 팔과 다리...중 뭔가가 조화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쳤을 때 몸이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구. 늘 중요한 것은 중용의 미가 잘 가미된 조화라구...
부드러움과 강함, 따스함과 차가움, 이해하는 것과 비판하는 것, 보듬어 내는 것과 맺고 끊음, 그냥 긍정적인 시각과 거친 세포까지 대면하는 정확한 파악…등등이 모두 함께 필요한 것들이라시네요. 연습이라두 좀 하라구… 앞으로 어떻게 세상에 혼자 냅두고 떠날 수 있을 지 넘 걱정된다궁…^^*
하여. 하나하나 짚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9월이 오기전에 좀더 맑은 눈으로 밝은 지혜로 저의 마음을, 생활을, 전망을, 여건을, 꿈을, 현실을, 이상을, 다양한 방법을, 짚어볼 생각이예요.>
그러고 보니 이 뜨겁던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이젠 가을. 그 하얀 깊이와 푸르른 높이를 내면 가득 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