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반갑고 정다운 얼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기만 했던 토요일이었는데 죄송 죄송,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봄볕 따스한 날 받은 초대장 보며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보고 있습니다.
눈치 봐 가며 인쇄를 하고, 서둘다 보니 틀리고 빠지고 했던,그러나 만남의 기쁨 전하려 우체국을 가고 시장을 봐 오며 한달만의 행복감에 젖은 우산 속 여인이었는데! 어쩐담! 언제 보아도 꾸밈없는 착한 얼굴 그래서 마주한 사람 마음까지 정화 시켜주던, 그 정이 철철 넘지던 얼굴에 어제 왔던 비 오늘 또 내려 짜증 내게한 안타까움이여!
만나서 그리하여 위로말 하고 싶었는데- 나 또한 어제 내린 비 오늘 또 맞게 되어 안타깝고 함께 못 해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