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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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타법으로 어렵게 쓴 서산댁이라네~ ^^
글쓴이 : 서산댁    
  반가운 여혜정 ......서산댁에 답장을 보내주더엇 고마우이~~
흔들리는 동안만이 사람이 사는것이라면 우린 재미있게 살아야해. 이왕이면 내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신에게 의미와 목적을주는 일을 해야한다고 늘 생각은하지만, 생각지 않게 서산으로 가 멀리 있다보니 아웃사이더가 된것같은 기분은 좀 재미없었지~ 그 배경에는 늘 있으나 없으나 그 타령이었던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싶어! 김 메면서 반성도 한다네....정많은 혜정이 아기도 잘크고 남편도 취직이 되었다니 우선 축하!!!!!!!!! 남편에게 잘해줘~~~~~~~~
서산집 구경시켜줄께.우선 부엌 넓지 창을 열면 4계절이 보이고푸른시간이 행복감을 주는, 살아있음에 힘내라고, 등 두드려주는 곳....50 넘은 아줌마의 상상보물 창고이기도하지. 그리고 마루는 전형적인 시골 마루지. 제비가 새끼를치고, 전기줄 있는곳에는 어김없이 똥을 싸고, 파리는 기본이고, 날파리는 어쩔수가 없어(^^)ㅋㅋㅋ 그냥 더부러 살기로 했지.옛날 방 두개 터서 안방이래. 그냥 길어...방은 3개야. 좁은 마당있고, 텃밭 좀있고 남들은 채소 심는다는데 우리는 조경에 관심이 더많어 확실한 농촌초보임을 보여주고 있기도해. 그래도 우리 처음 농사지어서 감자 80짝~~~ 3시간만에 수원에 와서 팔어 치워서 봉락
리 주민들이 놀란사건이^^...밭때기 장사가 40만원 준다고 그래서 내가 작업해서 그 날로 싣고 와115만원에 팔았지...이런것들이 나를 숨쉬게 하는 하루하루야 ..그래 산다는 것은 이런걸꺼야!!!!!!!!! 느리게 느리게 살자고~ 늘 머리에 그리고 그려도 마음은 바쁜것~~~ 그래서 우리 사는 동안은 흔들리면서 산다고 하나봐. 모두가 건강 염려해줘서 고맙고, 약을 잘먹고 있으니 공기도 좋고 좋아지겠지~~~~~~~~
시간나면 아기와 같이 놀러와.술 끓은 혜정이에게 부석막걸리 많이 사줄께!!ㅋㅋㅋㅋㅋ^^

옴씨롱 감씨롱 잘먹고 잘살게........




2004-06-2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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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0:05
    부럽고 반가워요
    글쓴이 : 길소녀    
     
    언니처럼 사는걸 상상하면 즐거워지는군요
    아마 상상이어서 그렇겠죠
    막상 생활하다보면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리워지고 부럽네요
    나도 언니 나이되면 시골에 가서 머리에 수건을 쓰고 몸빼바지입고 밭고랑에 푹퍼질러 앉아 김도 메고 하늘도 보고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 생각도 하고 그러고 싶네요
    언니 살다가 너무 힘들고 지칠때 혜순이와 함께
    한번 놀러갈께요
    가서 김도 메고 감자도 캐고 그러고 싶네요

    2004-06-22 (09:48)
  • ?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0:05
    언니
    글쓴이 : 혜순이    
     
    언니가 혜정언니에게 '반가운 여혜정' 해서 나 삐졌다우.
    근데 샘도 나면서 보기도 좋아.
    왜냐면, 박완서 선생님 소설에 이런 얘기가 있잖아. 오랜 기억이라 잘 생각은 안나지만 파출부 아줌마가 목욕을 하는데 속살이 그리 하얗더라고.
    언니 독수리 타자법으로 쓴 글 정말 혜정언니와 닮았어. 그저 아이들 다 키워놓고 시간적으로 여유 있어 여행다니고 책을 읽은 게 아니고 좋아서 한 언니의 모습이 드러나있는 것 같아. 삶의 끝에 한번쯤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깊이는, 모든이들을 순화시키는 어린 아이의 살결같아요.
    2004-06-22 (10:31)
  • ?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0:05
    언니
    글쓴이 : 여혜정    
      혜순아,
    히히...
    아까 언니 답장 보고 부랴부랴 글 쓰기 전에 니가 언니글에
    붙인 이 편지도 봤는데, 글 붙일 맘의 여유도 없을 정도로
    바쁠 때여서 맘을 못보였단다. 하하...

    나는 니가 나를 봉례언니 비슷하다고만 해도 기쁘더라.
    그렇게 깊고도, 순수하고, 열심히 사는,
    게다가 아름다운 여자를 닮았다니...히히...
    그냥 한 얘기 아닌지 몰라?
    그래도 영광이네.

    나도 널 그만큼 아름다운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면
    기뻐할거지?
    그렇구 말구. 당연히.
    좋은 사람들, 이쁜 사람들이 전부인 우리 오감시롱,
    그래도 사람 맘이라 그 중 몇이 더 생각나고...
    뭐, 그럴 수 있잖아?
    그거 갖고 뭐랄 사람은 없겠지?
    우리 오감 사람들 중에 말이야.

    에구, 에구...
    난 언제 일 끝내고 가냐?
    울 남편은 애 데리고 시댁 가서 자구, 낼 시댁 선산? 간다고
    했는데...(나 오늘 밤새 일해야 한다고 했더니...)

    요즘엔 한두 시간 쉬더라도 집에 가서 자는게 편하거든.
    그래서 사무실에 상시비치해둔 야전침대가 별 필요가 없지.
    시간 조금이라도 뺄 수 있으면 집에 가서 자는게 좋거든.

    혜순아,
    잘 지내~~.
    성재랑, 상화랑, 무뚝뚝한(마누라한테도 그런가?) 현근형이랑
    다정하게 누워 자고, 참, 모기향 피우고...

    ---혜정







    ====== 혜순이 님이 쓰신글 입니다. ======

    언니가 혜정언니에게 '반가운 여혜정' 해서 나 삐졌다우.
    근데 샘도 나면서 보기도 좋아.
    왜냐면, 박완서 선생님 소설에 이런 얘기가 있잖아. 오랜 기억이라 잘 생각은 안나지만 파출부 아줌마가 목욕을 하는데 속살이 그리 하얗더라고.
    언니 독수리 타자법으로 쓴 글 정말 혜정언니와 닮았어. 그저 아이들 다 키워놓고 시간적으로 여유 있어 여행다니고 책을 읽은 게 아니고 좋아서 한 언니의 모습이 드러나있는 것 같아. 삶의 끝에 한번쯤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깊이는, 모든이들을 순화시키는 어린 아이의 살결같아요.

    2004-07-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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