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때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 | ||||||
| 글쓴이 : 김봉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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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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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 | 오감시롱 총회가 연기되었습니다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784 |
| 227 | 오감시롱 총회겸 겨울기행 갑니다...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646 |
| 226 | 오감시롱 총회에 대해..........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1985 |
| 225 | 오감시롱 총회장소 결정 | 모야모 | 2009.12.16 | 3427 |
| 224 | 오감시롱 추억 (김민경) [3] | 길소녀 | 2010.06.08 | 3868 |
| 223 | 오감시롱은 나의 친정이자 삶의 자양분 [1] | 은숙이(서'씨) | 2010.05.08 | 2699 |
| 222 | 오감시롱회원 여러분 월회비 좀 내요!!!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649 |
| 221 | 오늘 촛불문화제에 오셔요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811 |
| 220 | 오늘밤 11시 30분 kbs '한국의 미' 에 인철이 형이....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2003 |
| 219 | 오랜만..... 2002-12-23 글쓴이 : 권화숙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1792 |
| 218 | 오랜만에 왔습니다.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1732 |
| 217 |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2002-06-03 글쓴이 : 정창영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1789 |
| 216 | 오병철 선생님 생신입니다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2160 |
| 215 | 오빠 [3]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884 |
| 214 | 오즈의 마법사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1716 |
| 213 | 올 추석선물은 우리탕제원에서 책임집니다 | 양심수후원회 | 2009.05.28 | 2057 |
| 212 | 올 해 월 모임 방향에 대하여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2073 |
| 211 | 올 해 월 모임 방향에 대하여 답해요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818 |
| » | 올때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1893 |
| 209 | 올해는 나를 바꾸는 습관부터 고쳐야 겠는데... [1] | 양심수후원회 | 2009.05.29 | 3070 |
난 참 게으른 것 같아.
우아한 사람이 되는 게 내 꿈이었잖아.
내려가는 날, 반찬해서 아버지한테 들르고 또 시동생 면회가서 생전 듣보보도 못한 연애담이며, 먼 과거 속으로 나를 끌고가는 듯한, 들뜬 먼지도 그때인 듯한 이야길 들으며 진을 빼고 그러고 가니 만사가 귀찮은 거야. 나만큼 편하고 세파에 덜 시달리는 사람이 있으랴만 그날은 꼭 내가 비운의 주인공인 거야. 아이구 고달퍼.. 그래서 엄마 품에 안기듯 그렇게 언니네 너를 품에 안겨 편안하게 쉬었던 거 같애.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들, 그 부산함 속에서 햇살처럼 찾아드는 행복을 느끼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꼍에서 그 허전함을 메울 길이 없어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그런 엄마가 있었고 배웅 끝에 울먹이는 아버지가 계셨지요.
수십 번 술상을 차려내느라 발바닥이 아프도록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농민 신문 배달온 우체부 아저씨도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시는 아버지 땜시 발바닥 아픈 기억밖에 없어요. 방아 찧으러 온 사람들 고구마 쪄내고 통지 썰어 대접하던 그 겨울을 겪어본 사람은 알지요.
언니의 그 맘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