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쯤이나 왕추남같은 멋있는 남자한테 사랑의 화살을 맞아보냐? 오늘밤 처음으로 옆에 있는 남자에게 이렇게 멋있는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고 했다.......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
엄마, 아빠 어디가 멋있어서 결혼했어? 글쎄, 음....니 생각엔 엄마가 아빠의 어디를 좋아해서 결혼했을 거 같니? 애기 낳으려고. 그래, 그거도 있지만 정답은 아니야. 그럼,.....아, 알았다. (가느다란 팔로 세레모니를 하며) 아빠 알통이 멋있어서. 한바탕 웃음.... 그런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도 좋아하는 법이거든. 한번 더 생각해 봐. 아~아빠의 뼈가 멋있어서다.
그날밤 뒤늦게 들어온 남자를 붙잡고 말 뒤집기를 했다.
아들이 그러는데, 아빠는 엄마의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냐고 묻던데? 선 보다가 지쳐서 결혼했지, 뭐. 흑흑
며칠 지나
나 이사가야겠다. 동네 아줌마들 챙피해서. 왜? 아들이 우리 아빠는 선보다가 지쳐서 엄마랑 결혼했다고 성탁이 엄마한테도 말하고 진이 엄마한테도 다 얘기해서... 내가 언제 그랬어.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그런 말을 했으면 기억을 할 텐데....
제가 그런환자들을 많이 접해봤습니다만
우울증이 아니고 공주병입니다.
아직까지는 치료약이 없다는게.....
한마디로 불치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