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조회 수 189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올때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
글쓴이 : 김봉례    
  옛어른들 말씀 하나 그른것없음을 실감한 총회가 아니었나싶습니다.오두막 같은집에 떼걸이(?)로 손님이 오는것은 일년에 한두번일까 말까하는데 불편하기 그지없는 우리집서 한다는데 얼마나 큰 영광인지 그 시간을 기다리며 계획을짜고 시장을보며 한껏 부풀어있었고 총회 잘 끝내고 돌아갈땐 손에 봉투 봉투쥐어주고 싶엇던 마음은 언니라고 불러주는 그 마음들을 서운하게 해주고 싶지않은 마음이었는데.애들 일로해서 그만 언성이 높아져 올때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라는말이 이렇게 실감날줄 예전에 미처몰랐습니다. 모두에게 죄송하고 그렇지요.그나저나 음식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때 많이 못드시고 가신분들 억울하면 정월보름날 나물 드시러오시기를...작년 가을 좋은 햇볕에 말려놓은 나물들이 나눠먹기 적당한 양이있답니다. 그때쯤되면 냉이와 돌미나리가 저요 저요하고 팔을 쑥쑥내밀지않을까싶으네요.
2007-01-22 (23:15)
  • ?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2:45
    그 맘을 아는지라...
    글쓴이 :    
      언니......
    난 참 게으른 것 같아.
    우아한 사람이 되는 게 내 꿈이었잖아.
    내려가는 날, 반찬해서 아버지한테 들르고 또 시동생 면회가서 생전 듣보보도 못한 연애담이며, 먼 과거 속으로 나를 끌고가는 듯한, 들뜬 먼지도 그때인 듯한 이야길 들으며 진을 빼고 그러고 가니 만사가 귀찮은 거야. 나만큼 편하고 세파에 덜 시달리는 사람이 있으랴만 그날은 꼭 내가 비운의 주인공인 거야. 아이구 고달퍼.. 그래서 엄마 품에 안기듯 그렇게 언니네 너를 품에 안겨 편안하게 쉬었던 거 같애.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들, 그 부산함 속에서 햇살처럼 찾아드는 행복을 느끼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꼍에서 그 허전함을 메울 길이 없어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그런 엄마가 있었고 배웅 끝에 울먹이는 아버지가 계셨지요.

    수십 번 술상을 차려내느라 발바닥이 아프도록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농민 신문 배달온 우체부 아저씨도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시는 아버지 땜시 발바닥 아픈 기억밖에 없어요. 방아 찧으러 온 사람들 고구마 쪄내고 통지 썰어 대접하던 그 겨울을 겪어본 사람은 알지요.
    언니의 그 맘을요.
    2007-01-23 (00: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8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726
507 이 대통령 1 모야모 2009.06.11 4442
506 의숙이 이모 긴장하세요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853
505 음악제 숙박예약을 1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75
504 음악이 좋아서..(가을이 느껴지네요)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42
503 은평구청에서 서산 부석농산물 판매합니다 비겐아침 2012.01.16 8295
502 은주에게 2002-04-04 글쓴이 : 김길자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261
501 은주씨 순산하세요 2002-04-02 글쓴이 : 오순균 양심수후원회 2009.05.28 6212
500 은주가 오늘 새벽에 예쁜 딸을 낳았대요 2002-04-09 글쓴이 : 김혜순 2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201
499 으앗... 누구신지 홈피팀에 연락 꼬옥 부탁드립니다...! 2002-05-05 글쓴이 : 여름이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852
498 으뜸일꾼 생일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654
497 으뜸이 구립 어린이 집에 실습을 나간대요 2002-10-07 글쓴이 : 김혜순 4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918
496 유기농 태양초 고추 사세요.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903
495 월모임 안내입니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917
494 원대복귀 했습니다.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54
493 웃다 울다 ...네번째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716
492 울산 혜민이의 첫돌 왕추카! 2002-09-30 글쓴이 : 노혁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758
491 울나라 2002-07-23 글쓴이 : 고리끼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860
490 운하 순례단 종교인 기고1---수경스님 글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966
489 우포생태학습원 - 기행사진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64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4 Next
/ 34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