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 단정하게 추려져서 집에 배달되었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예쁜지 먹기가 아까워요. 첨엔 나눠먹어야지 했는데 아까워서 맘껏 나누지 못하고 있씁니다. 헤헤 살짝 검은 껍질을 벗기고 나온 속살은 또 얼마나 푸릇한지 자연의 오묘함까지 느껴진다니까요. 다른 보약이 따로 없어요. 이웃끼리 함께 구입해 나누면 좋습니다.
그리고언니, 돈 보낼때는 생각못했는데 택배비 보내야 하는 거죠? 생각을 못한거니 이해해주시고 오늘 5천원 더 보냅니다. 죄송 이리 아까운 콩을 파실 때 헛헛하시겠다!!!
큰조카가 아일 낳고 그 아이가 돌이 되어서 친정식구들이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모두 이모할머니가 되었다며 꼬부랑 흉내를 내면서요. 그때 콩자랑을 했지요. 다 한주먹씩 주고 엄마만 두 주먹 드렸어요. 엄마가 올해 심어보ㄱ겠다며 씨앗으로 가져간다기에 듬쁙 드렸지요. 씨앗이 된다는 거, 너무 설레잖아요. 딱딱한 콩알이 콩껍질을 벗고 우주의 중력을 거뜬히 들어올리며 땅을 비집고 올라오고 꽃피고 열매맺고.....생각만 해도 몸에 전율이 느껴져요. 저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을 생각을 하니, 안도현의 연탄재 함부로차지마라, 너는 언제 누구에게 뜨거운 적이 있었느냐??? 인간의 도리에 대해,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해내야 할 몫을 거뜬하게 해내는 콩과 연탄처럼, 우리도 그렇게 확장되는 삶, 온기를 나누는 사람이어야 겠다-다짐해봅니다. 총회때도 보고 세형이 장가갈 때도 보고 장연희 샘 둘째도 여운다 하고 안목사님 큰딸도 시집보낸다 하니 옴시롱도 이제 나이가 확 들었씁니다. 헤헤
콩이 단정하게 추려져서 집에 배달되었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예쁜지 먹기가 아까워요.
첨엔 나눠먹어야지 했는데 아까워서 맘껏 나누지 못하고 있씁니다. 헤헤
살짝 검은 껍질을 벗기고 나온 속살은 또 얼마나 푸릇한지
자연의 오묘함까지 느껴진다니까요.
다른 보약이 따로 없어요.
이웃끼리 함께 구입해 나누면 좋습니다.
그리고언니, 돈 보낼때는 생각못했는데 택배비 보내야 하는 거죠?
생각을 못한거니 이해해주시고 오늘 5천원 더 보냅니다. 죄송
이리 아까운 콩을 파실 때 헛헛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