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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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콘서트? 모야모~~~
글쓴이 : 모야모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이 열네번째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인권 콘서트가 1회로 등극한건가?

그러면 포스터는 왜 새단장을 하지 않은건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과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것은 아니다. 나도 그들을 사랑하고 아끼며 그들의 권리와 인권을 존중한다. 그러나 그것을 왜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가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밤'이라는 연륜있는,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린 이땅의 자주와 민주와 통일을 위해 싸우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않음으로 해서 결국에는 감옥행도 마다 하지 않았던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던 그 행사를 왜? 도대체 왜? 이렇게 바꾸어 놓은것인가?

다시 말하지만 이주노동자나 동성애자의 인권이 중요하지 않다는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것을 왜 민가협에서 해야 하느냐는 말이다. 인가협(인권운동 가족협의회?)도 아닌 우리 민가협에서...

나는 이해 할 수 없다.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살아 숨쉬고 있고 송두율교수의 양심 문제가 그리고 노동자들의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에 울고 무엇에 웃어야 하는지 말은 안해도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아직은 두눈을 부릅뜨고 두주먹을 불끈 쥐고 있어야 하는데 민가협은 아직 민가협의 깃발을 내릴때가 아니다. 이런 식의 공연을 하고자 한다면 민가협의 이름을 개칭해야 할것이고 민가협이라면 이런식의 공연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유치원에서는 유치원생을 가르쳐야 하고 초등학교에선 초등학생을 가르쳐야 하는것이 당연하듯이 민가협에서는 민가협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을 올곧게 해나가는 것만으로도 벅차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명실공히 열다섯번째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밤" 행사를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2003-12-19 (16:02)  
  • ?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7:15
    [댓글 : 동성애자] 모야모 님의 인권콘서트에 대한 의견에 관하여..
    글쓴이 : 퍼온 글입니다.    
     

    -----------------------------------------------------------------

    www.minkahyup.org 민가협 홈피 게시판으로부터 퍼온 글


    -----------------------------------------------------------------

    날 짜 : 2003년 12월 21일 (16시 05분 40초)


    민가협의 이번 콘서트는 나름대로 의미 깊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그토록 강조하는 '자주와 민주'에 그리 관심 없어하던 일반 동성애자 시민들에게도 민가협이 어떤 단체이고,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소외 받는 사람들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케 한 의미 깊은 일이지요.

    그렇습니다.
    님 말대로 하자면, 이번 인권 콘서트 공연 내용의 면면들을 살펴보건대 님의 조건을 충족케 하는 건 없겠지요.

    어디 이주 노동자, 동성애자, 양심적 병역 거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자주와 민주'에 걸맞는 대의가 되겠나이까?

    허나 전 동성애자 문제를 비롯한 인권의 문제를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걸맞지 않는" 다는 식의 논법으로 재단하는 건 대단히 우려할만한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동성애자 문제를 배제한 '자주와 민주'는 저 먼 외계의 딴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홍석천 씨 사건 때문에 기자회견이 열릴 때, 어느 '민주화 인사~~~~' 하는 기자회견이 앞서 열리더군요.
    그 중 몇 분 나이 지긋한 분들이 기자 회견을 끝내고 나가면서 우리한테 그러더군요.
    "요즘엔 호모들도 살겠다고 바둥거리네."
    이 얼마나 천박한 민주 인사란 말입니까?

    동성애자 입장에서 봤을 때 동성애자의 시민권을 깡그리 무시하는 사회 일반의 권력도 타도의 대상이지만, 민주 인사네 하고 거기 나앉은 그런 분들도 바로 타도의 대상일 겁니다.
    그런 민주와 자주는 님이나 가지세요.

    님의 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냐면, 님의 말을 거꾸로 뒤집어서 볼 때 민가협의 일은 우리 동성애자들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가협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귀 닫아도 되는 일이 되는 겁니다.
    권력은 타자에게 '상처'를 주면서 비로소 생성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또 하나의 권력이군요.




    2003-12-22 (13:14)
  • ?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7:15
    [댓글 또하나] 모야모 씨가 언급했던 새로운 포스터에 관하여..
    글쓴이 : 부연 설명을 하자면    
     

    민가협 공연 안내를 하면서

    새로나온 <무지개21> 포스터를

    문서자료실에 첨부 파일로 올렸드랬습니다.

    모야모 님께서는 그걸 못 보신 모양입니다만..


    아니면..

    공연 당일에 왜 그 새로운 포스터를 쓰지 않았느냐고 묻는 것이었나요?

    글쎄..

    그건 민가협 행사 진행 담당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될겁니다.

    아마도 두가지 포스터를 만드는 것이 돈이 들기 때문이어서가 아닐까 짐작만 해보는 바입니다만..






    2003-12-22 (13:20)
  • ?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7:16
    [답변 또하나] 다른 건 몰라도 양심적 병역거부자 문제에 관해서는..
    글쓴이 :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미리 밝히면서..


    언젠가 <양심수 후원회> 회장이신 권오헌 선생님께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양심수 중의 양심수"라 규정하시던 걸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만.. 양심수 후원회가 그 병역거부자 문제까지 받아안고 가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이 아닐런지요?
    (2003년 12월 현재 병역거부 양심수는 773명입니다.)

    그런 해석이 맞다고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해오시던 일도 힘들고 어려운 형편이어서요..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는 왜 "연대"하기가 까다로운가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될 그런 세상..

    "인권"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아야 할 그 "첫마음"이 다시 새롭습니다.






    2003-12-22 (13:57)
  • ?
    양심수후원회 2009.05.28 17:16
    댓글 : 동성애자님의 글에대하여
    글쓴이 : 모야모    
      동성애자 님에게

    님께서는 민주화 실천 가족 운동협의회가 지난 14년간 해왔던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밤"( 이하 시밤) 행사에 대해서 모르시기때문에 아래와 같은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밤은 민가협 어머님들과 장기수 선생님들의 아픔과 투쟁을 대변하는 어쩌면 단 하나의 문화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동성애자님들을 대표하는 모임에서 문화행사가 "인권콘서트"란 이름으로 14년간 진행되다가 갑자기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으로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개칭되고 내용도 대폭 수정되었다면 님의 입장에선 어떤 기분일까요
    제가 만일 동성애자 인권콘서트에서 홍석천씨나 하리수씨를 만나고 여러분들의 노래를 들은 것이라면 전 같이 흥겨워 춤추고 노래 했을것입니다. 제가 하는 말은 결코 편견이나 비난의 입장이 아니라 민가협의 시밤행사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 퍼온 글입니다. 님이 쓰신글 입니다. ======


    -----------------------------------------------------------------

    www.minkahyup.org 민가협 홈피 게시판으로부터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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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03년 12월 21일 (16시 05분 40초)


    민가협의 이번 콘서트는 나름대로 의미 깊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그토록 강조하는 '자주와 민주'에 그리 관심 없어하던 일반 동성애자 시민들에게도 민가협이 어떤 단체이고,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소외 받는 사람들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케 한 의미 깊은 일이지요.

    그렇습니다.
    님 말대로 하자면, 이번 인권 콘서트 공연 내용의 면면들을 살펴보건대 님의 조건을 충족케 하는 건 없겠지요.

    어디 이주 노동자, 동성애자, 양심적 병역 거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가 '자주와 민주'에 걸맞는 대의가 되겠나이까?

    허나 전 동성애자 문제를 비롯한 인권의 문제를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걸맞지 않는" 다는 식의 논법으로 재단하는 건 대단히 우려할만한 편견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 동성애자 문제를 배제한 '자주와 민주'는 저 먼 외계의 딴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홍석천 씨 사건 때문에 기자회견이 열릴 때, 어느 '민주화 인사~~~~' 하는 기자회견이 앞서 열리더군요.
    그 중 몇 분 나이 지긋한 분들이 기자 회견을 끝내고 나가면서 우리한테 그러더군요.
    "요즘엔 호모들도 살겠다고 바둥거리네."
    이 얼마나 천박한 민주 인사란 말입니까?

    동성애자 입장에서 봤을 때 동성애자의 시민권을 깡그리 무시하는 사회 일반의 권력도 타도의 대상이지만, 민주 인사네 하고 거기 나앉은 그런 분들도 바로 타도의 대상일 겁니다.
    그런 민주와 자주는 님이나 가지세요.

    님의 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냐면, 님의 말을 거꾸로 뒤집어서 볼 때 민가협의 일은 우리 동성애자들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민가협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귀 닫아도 되는 일이 되는 겁니다.
    권력은 타자에게 '상처'를 주면서 비로소 생성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당신은 또 하나의 권력이군요.





    2003-12-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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