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2009.05.29 10:07 조회 수 : 1899
늘 시골댁으로 기억되고 싶은 사람 | ||||||
글쓴이 : 조명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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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을 안해서인가. 어제 먹은 알콜도 분해가 덜 되어 지 존재를 알려주는데 언니가 막걸리 얘길 하니 수업도 하기 싫고 술생각만 간절하네요.
성잰 여전히 늘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며칠 전에는, 키가 작아서 커지고 싶어하는 한 아이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러다가 안커지자 키큰 삼촌이 차를 타니 팔다리가 삐져나오는 불편함도 보게 되고 그러다가 마음이 더 넓어야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깨닫는 동화책을 읽어주었는데 막판에 성재가 막 화를 내는 거예요.
자기가 걔보다 더 행복하다고....엄마아빠가 있어서 좋다고...
자기더러 "너/ 야 임마"라고 부르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성재는 자기 존재감이 큰 아이인 것 같아요. 수학시간에 10개씩 두묶음을 30이라고 읽어도 자기가 세상에서 수학을 가장 잘하는 아이인줄 알고 마냥 즐거워하는 아이, 그게 우리 성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