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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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글쓴이 : 으뜸    
 
남해 금산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시인의 남해금산

아침에 안국문고에 부탁해서 시집을 주문하고 내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지금은 기억이 없지만 그때는 설명될 수 없을 만큼 좋았는데...어제 컴푸터 자판을 두들겼다고 내내 목이 뻐근하다.누군가에게 위로의 안부나 희망을 전달받고 싶은데 아무반응이 없어 기운이 빠진다. 신현부는 어제는 아프다고 잠만 자고 아침 일찍 사우나가고 지금은 저녘먹고 온다고 소식도 없지 에고에고 지친다. 비내리는 푸른바다를 보며 술마시는 상상만이 유일한 희망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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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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