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3:17 조회 수 : 2531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글쓴이 : 부부사랑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 오늘 집에가면 꼴보기싫은 남편,아내가 있더라도
꼭 한번 껴안아 줘 보세요***
2008-09-18 (11:14)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8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오감시롱 7월 기행이야기 2002-07-01 글쓴이 :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62
487 독수리 타법으로 어렵게 쓴 서산댁이라네~ ^^ [3]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61
486 여름기행 안내 (삼척)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60
485 아니, 이럴수가! [2]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60
484 6월 모임 안내 2002-06-18 글쓴이 : 김혜순 [1]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59
483 올 추석선물은 우리탕제원에서 책임집니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57
482 잔디밭에 앉아 두런두런... 2002-05-13 글쓴이 : 김혜순 [2]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54
481 옴시롱감시롱 제39차 정기기행 -(2)운문사 새벽예불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52
480 내일 여의도 국회앞 국민은행앞에서 만납시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49
479 노인과 바다를 보고 2002-07-23 글쓴이 : 고리끼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45
478 김해 기행 안내 [1]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41
477 동막골 사람들..... 그 후 2002-12-20 글쓴이 : 노혁 [1]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40
476 한겨레신문(12.30자 16면) 안병길목사님 기사 발췌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37
475 다음 기행은 어디로 언제 갈거나```````+ 후원회 총회 안내 2002-04-25 글쓴이 :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33
474 서산 봉례누님댁 다녀왔습니다.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31
473 한 사람이 태어나므로..... 2002-04-10 글쓴이 : 이득행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31
472 김병권 선생님을 추모하며 양심수후원회 2009.05.29 2026
471 이젠 다 나았나요..... 2002-08-19 글쓴이 : 권화숙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21
470 언니야~ 2002-08-27 글쓴이 : 도은주 [4]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20
469 남바 할머니 수정본 2002-06-18 글쓴이 :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2009.05.28 2020
쓰기 태그
옴시롱 감시롱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