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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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현 오빠가 평양에 가게 되었대요
글쓴이 : 김혜순    
  14일 화요일, 6.15 남북 공동 선언 5돌 기념 행사 참석차 호현 오빠가 평양에 가게 되었대요. 그곳에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보고싶은 우리 선생님들이 계시지요. 헤어진 지 5년이나 지나버렸어요. 당시에는 금방은 아니라도 시간이 흐르면 편지 교환도 가능하고 혹 다른 일로라도 오가면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시간만 쏜살같이 가버렸지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늘 과자를 듬뿍 사오시고 무릎에 앉혀 먹이시던 속정깊은 조창손 선생님, 눈물 많고 너무나 여성스러우셨던 김선명 선생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이종환 선생님, 낙성대에 계셨던 홍경선, 김석형, 이종, 신인영 선생님.....
다들 불러보면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지는 단상들이 있을 겁니다.
선생님들께 남쪽 소식도 전하고 그동안의 그리움도 적어 보내요, 우리.
옴시롱 차원에서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했으면 합니다. 편지는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좋겠고 여의치 않으면 전화라도 합시다.

hhgl2@hanmail.net.입니다.


2005-06-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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