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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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 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
글쓴이 : 김봉례    
  옛어른들 말씀 하나 그른것없음을 실감한 총회가 아니었나싶습니다.오두막 같은집에 떼걸이(?)로 손님이 오는것은 일년에 한두번일까 말까하는데 불편하기 그지없는 우리집서 한다는데 얼마나 큰 영광인지 그 시간을 기다리며 계획을짜고 시장을보며 한껏 부풀어있었고 총회 잘 끝내고 돌아갈땐 손에 봉투 봉투쥐어주고 싶엇던 마음은 언니라고 불러주는 그 마음들을 서운하게 해주고 싶지않은 마음이었는데.애들 일로해서 그만 언성이 높아져 올때반갑고 갈때는 더 반갑다라는말이 이렇게 실감날줄 예전에 미처몰랐습니다. 모두에게 죄송하고 그렇지요.그나저나 음식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때 많이 못드시고 가신분들 억울하면 정월보름날 나물 드시러오시기를...작년 가을 좋은 햇볕에 말려놓은 나물들이 나눠먹기 적당한 양이있답니다. 그때쯤되면 냉이와 돌미나리가 저요 저요하고 팔을 쑥쑥내밀지않을까싶으네요.
2007-01-22 (23:15)
  • ?
    양심수후원회 2009.05.29 12:45
    그 맘을 아는지라...
    글쓴이 :    
      언니......
    난 참 게으른 것 같아.
    우아한 사람이 되는 게 내 꿈이었잖아.
    내려가는 날, 반찬해서 아버지한테 들르고 또 시동생 면회가서 생전 듣보보도 못한 연애담이며, 먼 과거 속으로 나를 끌고가는 듯한, 들뜬 먼지도 그때인 듯한 이야길 들으며 진을 빼고 그러고 가니 만사가 귀찮은 거야. 나만큼 편하고 세파에 덜 시달리는 사람이 있으랴만 그날은 꼭 내가 비운의 주인공인 거야. 아이구 고달퍼.. 그래서 엄마 품에 안기듯 그렇게 언니네 너를 품에 안겨 편안하게 쉬었던 거 같애.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들, 그 부산함 속에서 햇살처럼 찾아드는 행복을 느끼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꼍에서 그 허전함을 메울 길이 없어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그런 엄마가 있었고 배웅 끝에 울먹이는 아버지가 계셨지요.

    수십 번 술상을 차려내느라 발바닥이 아프도록 뛰어다니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농민 신문 배달온 우체부 아저씨도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시는 아버지 땜시 발바닥 아픈 기억밖에 없어요. 방아 찧으러 온 사람들 고구마 쪄내고 통지 썰어 대접하던 그 겨울을 겪어본 사람은 알지요.
    언니의 그 맘을요.
    2007-01-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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