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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김익 사무국장님.

지난번 보내주신 엽서와 책자를 동봉한 우편물은 잘 받았습니다. 오늘은 귀 후원회에서 영치금도 보내주셨다는 소식에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로나마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권오헌 선생님은 잘 계시지요. 안부 인사 드립니다. 꾸벅^^

김익 사무국장님은 작은책에서도 뵈어서 생면부지지만 구면인 듯 합니다. 그래서 초면이지만 약간 더 친근한 것 같습니다.

방금 우리당에 대한 ‘해산 청구’ 관련 뉴스를 본지라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지난 10월 24일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에 이어 민주노동당과 더불어 진보정당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는 진보당에 대한 해산 기도야 말로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넘어 적대감과 말살을 위한 선전포고라 생각하니, 마음이 주체되지 않습니다.

진짜 정치적 ‘야만의 시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야만의 시절과 맞서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불이익 또한 감수해야 할 것이기에 ‘후원회’ 또한 바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 땅위에 진보와 정의, 평화와 양심 등이 부리내리고, 탄압속에서도 억세게 뿌리를 민초의 대지위에 깊이 내리는 것은 ‘후원회’와 같은 단체의 활동이 있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단체 상근활동이 쉽지만은 않다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뜻 나서 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저 또한 격려와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사실 영치금을 받게 되니 몸둘 바를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니 조금은 그렇다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또한 오늘의 이 시련을 잘 견디며 ‘양심수’답게 잘 처신하고 견디며 이기라는 주문으로 알고 잘 대처하는 것으로 보답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끝으로 ‘후원회’의 발전과 사무국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양교도소 2013. 11. 5.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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