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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소에 있는 이상호 인사드립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 안병길회장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께서 올 한 해도 부모의 심정과 손길로 돌봐주셔서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민중의 분노와 함성이 벼락과 천둥이 되어 이곳 대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벽의 전야가 기대됩니다.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본디 질이 나쁜 것은 아무리 오래 두어도 끝내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오늘의 독재정권을 이르는 속담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부정한 방법으로 왕관을 탐하고, 3년간 여왕노릇하며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억압, 파괴하는 등 폭정을 일삼더니, 이제는 하다하다 역사까지 사기치고 훔치려드는 것도 모자라, 노동자 농민의 목숨과 흙수저 마저 빼앗으려 드는 등, 날이 갈수록 독재의 폭정증세가 심해지며 광기까지 부리고 있습니다.

못된 강아지 부뚜막에 올라가도록 방치한 잘못이 주인인 우리에게 없지 않고, 비록 늦은 감도 있지만 주인을 향해 짖고 물려는 미친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 사회 각계의 의견이 모아지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하지만 방치의 세월이 길고 개발에 주석 편자까지 박은 독재와 공안의 저항도 호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는 70세 농민에게 조준 살수로 의식불명에 이르게 하고도 사과는커녕 불법폭력 운운하며, 적반하장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구속시키고 소요죄를 들먹이는 등, 독재 광기의 그 끝을 보여주는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익숙한 환경 즉 국민을 적대시하고 제거의 대상으로 삼다가 독재자 박정희가 최후를 맞은 이 친숙한 환경과 역사에서 박근혜정권의 말기를 직감하는 것은 비단 저 만이 아닐 것입니다.

우렁찬 12월의 함성이 내년 봄 개벽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백남기 선생님의 쾌유와 양심수후원회 선생님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1212일 이상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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