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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현님의 편지

 

민가협과 양심수후원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구치소 수감중인 김학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머님, 아버님, 후원회 여러분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라 인사드리려 몇자 보냅니다.

365일 투쟁의 현장 다니시고 또 현장에 안가시는 날 구속자들 신경 쓰시고 참으로 힘든 365일 보내시는 어머님, 아버님, 후원회 여러분 이번 여름 예전의 여름보다 엄청 더위가 올듯합니다.

그래서 건강 생각하셔서 낮에는 쉬시고 선선한 밤에 움직이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초 잠시라도 시원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잘 이겨내세요.

이곳은 자주 화장실 들어가 물 뿌리면 그래도 버틸만 합니다.

8월 한달 쉬어가며 일하세요.

수십년 투쟁의 현장 찾아다니시고 감옥에 있는 저희 신경 쓰시고 잠시 더위 피하시며 일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후원회 여러분 충분히 그러셔도 됩니다.

아무도 말하지 못하지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말은 그만큼 고생하시니 무더위 쉬어가시며 찬찬히 일 하시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건강하셔야 하기에 건강이 최우선 이기에 말씀드립니다.

민가협과 양심수후원회 여러분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조만간 다시 인사 드릴께요.)

 

2015724일 금요일

감옥에서 김학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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