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권오헌명예회장님, 안병길회장님, 류제춘 사무국장님 안녕하십니까? 류제춘 사무국장님께는 먼저 서신으로나마 인사를 드립니다.

 

엄중한 시기에 투쟁하시는 모습을 지면으로나마 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201635일이 형기의 2/3입니다. 분류심사 등급조정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확인결과 현재 3급인 제 등급은 점수 미달로 2급으로의 조정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안동의 임순택씨, 전주의 이상관씨는 저와 같은 3급이었다가 형기의 2/3일 경우 2, 5/6일 경우 1급으로 두 분 모두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두 분 모두 1급을 판정받은 상태입니다.

국가보안법 관련 수감자들은 타의에 의해 출역작업등이 제한되기 때문에 등급 판정을 보안관련 부서와 관구 책임자가 협의하여 자동으로 등급이 상향되도록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구교도소의 국가보안법 관련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는 다른 교도소와 비교하여 명백한 차별행위입니다.

 

이에 분류심사제도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진정, 청원, 일반소송 등을 진행하려 합니다. 정보공개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물론 정보공개 청구부터 모두 비공개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찬가지로 청원, 소송 등의 결과도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2년 후 제가 출소할 때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싸움을 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변호사를 선임할 처지는 아니기 때문에 나홀로소송을 준비하려 합니다. 법률자문을 구할 수 있는 단체 등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송관련 책자 등도 출판사, 저자, 도서명 등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남은 기간 가능한 모든 소송을 할 계획입니다. 나홀로소송에 관한 자료 등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제도 개선을 위해 싸워볼 생각입니다. 승리의 담보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굴복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양심수후원회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6323일 대구교도소

김덕용 올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글쓴이
608 [감옥에서 온 편지] 지영철님의 편지 file 2016.12.19 341 양심수후원회
607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7.06.20 341 양심수후원회
606 [감옥에서 온 편지] 이미숙님의 편지 2017.08.08 341 양심수후원회
605 [감옥에서 온 편지] 이영수 님의 편지 file 2019.12.18 341 양심수후원회
604 [감옥에서 온 편지] 이진영님의 편지 2017.03.22 342 양심수후원회
603 [감옥에서 온 편지] 신언택 님의 편지 2018.03.07 342 양심수후원회
602 [감옥에서 온 편지] 김경용 님의 편지 file 2021.01.15 345 양심수후원회
601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님의 편지 2017.01.31 346 양심수후원회
600 [감옥에서 온 편지] 이영수 님의 편지 file 2017.12.27 346 양심수후원회
599 [감옥에서 온 편지] 김혜영님의 편지 2017.07.06 349 양심수후원회
598 [감옥에서 온 편지] 김성윤님의 편지 2017.07.06 350 양심수후원회
597 [감옥에서 온 편지] 한상균님의 편지 2017.01.31 351 양심수후원회
596 [감옥에서 온 편지] 송상윤 님의 편지 file 2020.04.27 351 양심수후원회
595 [감옥에서 온 편지] 한준혜님의 편지 2017.03.22 352 양심수후원회
594 [감옥에서 온 편지] 윤경석 님의 편지 2017.10.22 352 양심수후원회
593 [감옥에서 온 편지] 이상훈님의 편지 2017.07.13 353 양심수후원회
592 [감옥에서 온 편지] 신언택 님의 편지 file 2017.12.27 353 양심수후원회
591 [감옥에서 온 편지] 김경용 님의 편지 2018.02.28 353 양심수후원회
590 [감옥에서 온 편지] 이영수님의 편지 2017.09.25 354 양심수후원회
589 [감옥에서 온 편지] 한준혜님의 편지 2017.03.22 356 양심수후원회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