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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습니까?

우리마당 김기종입니다.

안병길 회장님의 많은 관심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항소심 마칠 때까지는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앞으로는 가끔씩 편지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620일에 항소심 판결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16일 법정에서 12년형을 선고하면서, ‘살해-’로 들었는데 판결문에는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라고 판시되어 있었습니다.

5일 만에 퇴원한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그리고 수술 치료도중 9일 만에 구치소로 이송되어, 항소심 선고일에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재활에 노력 중인 저를 비교하면-. (저는 오른쪽 다리 안팎골절, 왼팔 인대 파열 등)

특히 서울구치고 의료실의 실태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아무튼 저로서는 이번 사건 못지않게, 재판 과정의 사법현실을 통해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또 다른 역사를 기록으로 족적을 남겼다고 봅니다.

(만약 동남아 등 약소국 대사였다면 어떤 결과?)

저는 법정에서도 밝혔듯이(항소심 선고받고 퇴정하면서 외쳤듯이)

이번 사건은 역사가 심판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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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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