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무더운 날씨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는 청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칭호번호 (262)번 강영준입니다.
저는 국가보안법(찬양·고무)죄로 처음 검찰에 구속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선고 후 법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불러 계속 기소되어 재판과 만세를 반복하여 현재 4번째 기소되어 지난 6월 21일 1심 선고에서 다시 징역 1년 6월에 자격정기 1년 6월을 선고받아 첫 번째 기소건으로 징역 8월 두 번째 기소건으로 징역 8월 세 번째 기소건으로 징역 10월에 자격정지 10월 그리고 이번 네 번째 기소건으로 징역 1년 6월에 자격정기 1년 6월을 선고받음으로써 총 3년 8개월의 형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 미친 시대에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려 합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후원에 힘입어 잘 견뎌낼 수 있었고 용기를 얻게 되어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통일의 새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시어 통일의 그날 찾아 뵙고 인사 여쭐 수 있기를 앙망하옵니다.
주체 102년 6월 23일
청주에서 강영준 올림
P.S 항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