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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협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손승환이라고 합니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서신과 소식지, 영치금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말씀을 드려야 할 것같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양심수 동지들의 생활에 도움도 못드리고 지내왔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주시니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걱정을 해주신 덕분에 감기 걸리지 않고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적응을 잘하는 체질이라 이곳의 생활도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얼마되지 않아 뭐가 맞고 그런지는 잘 알수 없지만, 소식지의 여러 동지들 소식을 보며 배워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보내준 소식지덕분에 제가 있는 서울구치소에 계신 동지들이 누구인지도 알게 되었고, 생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내주신 영치금도 잘 받았습니다. 운영하시는데에도 빠듯하실텐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에 있는 동안에도 활동비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다음달부터는 소식지와 민족21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즐겁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12월 13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손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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