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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이병진님의 편지

안녕하세요?
인터넷 서신을 받고도 바로 답장을 못했습니다. 이제서 답장을 드리네요. 장민호 선생님 면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에게까지 면회 오시고 싶어하시는 마음만으로고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후원회 소식>에 실린 장 선생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공안몰이식으로 탄압받는 일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이해할 수 있엇습니다.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갇혀 있는 분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자주민보>의 이창기 대표님과 편지를 나누면서 현재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정세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 국면인지 공감하였고, 그런 관점의 정세분석에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였습니다.
이창기 대표님의 제안을 받고 <자주민보>에 글을 기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월간<작은책>에도 나의 살아온 이야기 연재를 시작하였습니다. 인도에서 공부하고 평양에 다녀온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려고 해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간첩'이 어떻게 조작되고 만들어지는지 이해할 것입니다. 그런 기대로 글을 쓰고 있어요.
3년전에 제 사건이 불쑥 언론에 나왔을 때 제 말보다 국정원의 브리핑 자료와 검찰의 말을 믿었는데 전반적인 큰 흐름을 보면 기획된 조작사건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겨우 진실을 밝히는 첫 작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진실이 드러날수록, 반동세력들의 저항과 악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폭력적인 지랄 발광을 떨겠지만 어찌 진실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저들의 본질이 까발려지고 치부가 드러나는 일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들이 폭력을 가하고 감옥에 가두어 놓아 보았자 최대치가 고작 저의 목숨을 빼앗는 일 아니겠습니까? 저 하나 감옥에 가두고, 죽인다고 반동세력들의 치부가 숨겨지고 부정의(不政義)가 승리하겠습니까? 참, 어리석은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수구꼴통리라는 것입니다. 선량한 사람들을 감옥게 가두고 폭력으로 짓이기고 인권을 유린하는 짐승들과 같은 잔인한 폭정에 대한 끓어오르는 적개심과 분보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2012년 6월 9일
이병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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