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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섭님의 편지


상상밖으로 양심수후원회 님들의 인쇄물과 도움을 받고 보니 이것이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면서도 너무도 기쁘고 고마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배달반도는 암흑이고 겨울입니다.


민족의 전도가 보이지 않게 어둠의 세력들이 민족의 길을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이에 저항하는 국민들을 겨울세력들이 한파와 겨울 바람의 폭암과 채찍으로 짓밟고 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나 구치소 밖에서는 조국과 민족과 통일을 생각하는 진보인들이라면 가슴속 통증과 슬픔을 느끼는 것은 매 일반일 것입니다.


돌아보면 자주통일이 더 어려워진 것 같기도 보이고, 민주화와 통일에 맨 선두에 섰던 자들이 집단으로 배신한 것도 보이지만, 그렇다고 민주화와 통일이 더 난망해진 것은 아닙니다.


같은 혈통인 조선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무력을 준비해 놓고 있고, 남쪽 진보진영은 진압을 당하고 탄압을 당하고 구속을 당하고 있지만 자주통일을 향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고, 저 또한 구속되어 있지만 구속된 이곳에서 이미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밤이 아무리 어두워도 별들이 항상 지키고 있고, 겨울이 아무리 혹독하더라도 뿌리는 땅속에서 더욱 뜨겁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밤의 별들도 되고, 겨울의 땅속 부리이기도 하며, 기어이 봄을 불러 일어서려는 산천의 초목이기도 합니다. 이제 머지 않아 봄을 안으며 자주통일을 이루고 희열과 환희에 찬 함성을 울릴 것입니다.


제국주의자들과 반역자들과 배신자들을 모두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억눌리고 짓밟힌 남녘 민중들을 해방시키고, 더 이상의 고통과 슬픔과 불행이 없는 낙원으로 들게 할 것입니다.


이제 그날을 위해 조금만 참읍시다. 그날을 위해 조금만 전진합시다.


2013.6.14

이윤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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