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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구치소 3263 조선호입니다.

보내주신 소식과 자료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1114일 민중총궐기 관련, 시민의 통행권 보장을 요구하며, 경찰의 불법(위헌판결이 남)차벽에 항의하다,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는 광주전남민주화운동협의회 조선호입니다.

당일 공권력의 살의에 의해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우린 1114일 박근혜정권의 조급함과 불안감을 확실히 보았습니다. 부정불법선거를 통해 집권한 박근혜정권은 정통성의 불안과 더불어 한없는 무능, 그리고 스스로 사기집단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를 사지로 몰아넣는 노동법 개악을 들고 협박을 가하다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히자 항의하는 사람을 죽여서라도 그들의 뜻을 관철하고자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으로 규정하는 정권 최고위층들의 연대성명은 유신시대 긴급조치뿐이었습니다. 아니, 일제시대 불량선인 운운하며 애국지사를 탄압하던 악랄한 일제헌병대의 시국대응 포고문을 읽는 데쟈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이 땅의 주인이며, 노동자를 폭도로 몰아 탄압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단결투쟁이라는 승리의 다른 이름으로, 우리를 보호하는 보호대이자 맞서 싸우는 무기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야만의 시대, 절대무능의 시대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인권을 소중히 하며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명세상을 펼쳐야 합니다.

온 국민이 이 사악하고 무도한 정권의 끝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 발악을 벌이는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게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희망의 2016’ ‘노동해방의 2016’을 맞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다시 한 번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잘 마무리하시고 2016년 좋은 해로 안으시길 기원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2015. 12. 16

                                                                                                                                  서울구치소에서 조선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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