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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이명직 선생 27일 별세
2012년 08월 28일 (화) 11:22:33 이계환 기자 http://www.yangsimsu.or.kr/xe/mailto.html?mail=khlee@tongilnews.com

비전향장기수 이명직 선생이 27일 오전 4시경에 별세했다. 고인은 작년에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되었다가, 최근 심장질환 등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7년 경성경제전문학교 재학시 미군정의 국대안에 등록거부 투쟁으로 맞서다가 퇴학당했다.

1950년 전쟁 때 의용군으로 입대해 원산까지 행군으로 갔다가 인민군에 편입됐다.

1954-57년에 개성에 있는 송도정치경제대학을 졸업하고 다음해인 1958년에 평양고등상업전문학교 정치경제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1963년 남쪽으로 공작원으로 내려왔다가 1967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 사형을 언도받고 무기징역으로 옥중에 있다가 1988년 특사로 출소했다.

고인은 대전교도소에서 신영복 선생과 서예공부를 함께 했으며, 국내 미술전에서도 수차례 입선을 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고인에 대해 “성품이 온화하고 이해심이 많은 분이셨다”면서 “지식인이면서도 덕망이 높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권 명예회장은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찾아뵐 때마다 양심수후원회에 대해 각별하셨다”면서 “최근엔 양심수후원회가 필요할 때 쓰라며 직접 그린 병풍을 보내주셨다”고 기억했다.

권 명예회장은 “북에 두고 온 분에 대해 시를 쓸 정도로 그리워했으며, 통일조국을 염원했으나 못보고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남순 여사와 자녀들이 있다.

장례식장은 안산장례식장(031-419-4400)이며 발인은 29일 오전 10시이다.

이명직 선생 약력

1926년 10월 23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출생
             서울 교동소학교 졸업
1945년 보성중학교 졸업 (6년제)
              경성경제전문학교 입학
1947년 미군정 국대안에 등록거부 투쟁하다가 퇴학
1948년 서울 신문학원 졸업
1950년 공업신문사 기자
              강원도 원주 육민관중학교 교사
              전쟁 때 서울에 와서 의용군으로 입대해 원산까지 갔다가 인민군에 편입됨.
1953년 정전 후 강원도 소재 인민학교 교사
              같은 학교의 여교사와 1959년에 결혼(부인은 북에 있음)
1954-57년 개성 소재 송도정치경제대학 졸업
1958년 평양고등상업전문학교 정치경제학과 교수
1963년 남쪽으로 공작원으로 내려옴
1967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 사형 언도받고 무기징역
             옥중에서 신영복 선생 등과 서예를 배움.
1988년 12월 21일 특사로 출소
             충남도전 1회 입선, 전북도전 2회 입선, 한국미술전 특선
             서울 쌍문동 소재 난곡서예학원 운영
1991년 ‘이 시대 옥중 서예전’에 신영복 선생 등과 함께 출품
1992년 개인 서예전
1996년 고시전

(자료제공-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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