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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님의 편지


반갑습니다.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갇혀있는 이상호입니다.

먼저 매월 영치금과 소식지, 책자 등을 넣어주시는 김익 동지와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얼굴은 뵙지 못했음에도 작은책 10월호에 김익동지와 이광열동지의 이름을 본 순간 무척 친숙하고 반갑게 다가오더군요.

사실 두 동지의 이름이 친숙하게 다가올수록 가슴 한켠에 불편한 마음이 커졌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유는 (공범되시는 분들은 다 공감이 되시겠지만) 매월 소중한 정성을 받고는 입 닦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작에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야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전하자면 박근혜정권이 던진 종북 프레임에 걸려들어 적·아를 구분 못하고 진보진영 내부의 단결을 해치는 일부 인사들의 질 낮은 궤변에 마음이 불편하여 펜이 잡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내란음모 조작사건의 실체와 진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공판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개콘의 ‘국정원’코너를 보는 것 같다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노동자대회와 농민투쟁을 통해서도, 최근 종교계의 박근혜 사퇴와 종북공안소동에 대한 경고에서도, 이제 시민·사회·종교계 등 사회전반에서 민주수호와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반박근혜 투쟁의 수위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애국 노동자 민중이 경험한 승리의 역사에는 박근혜의 롤모델인 유신독재자 박정희의 비참한 종말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두환, 노태우 등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민중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독재자들을 쫒아내고 마침내 민주주의를 세워낸 위대한 투쟁의 숨결이 우리들 가슴에서 지금도 뛰고 있습니다.

어떤 탄압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는 노동자 민중이 있기에 박근혜의 공안통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비록 저는 갇혀 있지만 내란음모조작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박근혜 공안통치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민중해방투쟁과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투쟁하시다 갇혀 있는 모든 양심수 선생님들에게 몸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드리며 구속된 양심수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과 김익동지에게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리정애 선생님의 글도 잘 보았고 두분의 행복한 가정을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호 올림 13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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