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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협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님, 권오헌 명예회장님, 그리고 여러 장기수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코리아연대 전 공동대표 이상훈입니다.

오는 721일 지난 2년 동안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하게 되어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곳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시면 지친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셨던 많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생님들의 그 환한 미소를 볼 때마다 밀려드는 숙연함과 경외심은 가신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았었습니다.

특히 항상 거르지 않고 도움 되는 글을 틈틈이 보내주셨던 김병길 선생님과 보행기구를 사용하시는 불편함까지 감수하시면서 찾아주셨던 한기명 선생님 등 대구에 계시는 선생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박근혜를 비롯한 적폐들이 속속 감옥으로 들어오면서 제 갈 길을 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심수들은 무더운 여름을 찜통같은 옥방에서 시대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엄연함 현실입니다.

1700만 촛불이 적폐청산을 외치며 세상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70년 묵은 우리 사회의 적폐의 뿌리는 생각보다 더 깊이 구석구석 박혀있습니다. 이 적폐들을 밑둥 만 베어낸다고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뿌리째 뽑아야 합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쉼 없는 실천과 투쟁만이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그 길에 조국의 자주와 통일의 길도 함께 있습니다.

평생을 분단과 독재를 향해 감옥에서 싸우셨던 선생님들께서 아직도 후배들을 찾아다니시며 전국을 누비시는 그 무언의 가르침과 절박함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배움을 잊지 않고 나가서도 진정한 자주와 통일, 민주주의 길을 열어나가는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과 동지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775일 대구교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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