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전에 고향 보내주시오"…86세 비전향 장기수가 보낸 편지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아…꼭 이뤄지게 해줄 것 기다려"
시민단체 "장기수들 고령으로 계속 사망…즉각 송환해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비전향 장기수 김영식씨(86)가 이인영 통일부장관에게 보낸 자필 편지(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단 제공).© 뉴스1

80대 고령의 비전향 장기수가 삶이 다하기 전에 고향에 보내 달라며 이인영 통일부장관에게 자필로 쓴 편지를 전달했다. 

27일 '비전향 장기수 송환 2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단'(송환 준비위) 등에 따르면 비전향 장기수 김영식씨(86)는 자필로 쓴 편지를 지난 25일 통일부 측에 전달했다.

편지에서 "나를 고향으로 보내주시오"라며 "나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때 고향으로 가게끔 약속이 다 되어 있었는데 반대해서 못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이제 나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꼭 이루어지게 해줄 것을 바라고 기다리겠다"고 희망했다. 김씨는 지난 1962년 남파공작원으로 체포돼 27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김씨는 남북분단과 한국전쟁의 책임이 미국 등 '외세'에 있다며 "지난 기간 남조선 관리들이 애국정신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외군이 가른 나라가 100년이 다 되어 가도록 갈리어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을 전임자들과 다른 '애국장관'이라고 칭한 김씨는 "이제는 역사적으로 나라를 위해 싸우던 진정한 애국장관이 들어섰으니 민족을 구하는 데 힘을 많이 써 주었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이 체결되고 남과 북이 인도주의에 관한 문제해결에 합의하면서 비전향 장기수들의 송환이 결정됐다. 1차로 63명이 북으로 돌아갔다. 그해 2차 송환신청이 진행돼 33명이 더 신청했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송환은 미뤄졌다. 현재 13명의 장기수만이 생존해있다. 

송환 준비위는 김씨의 편지와 함께 추석 전에 국내 남아있는 13명의 장기수들을 북으로 송환시켜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통일부에 전달했다. 

송환 준비위는 "고문 후유증과 고령으로 인해 매해 사망자가 늘어감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비전향 장기수의 2차 송환을 즉각 추진할 것을 통일부장관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예속과 대결에서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로 file 양심수후원회 2022.07.14 148
124 예속과 대결에서 민족자주와 대단결로!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3.24 269
123 오직 반미투쟁, 남북해외 반미공동투쟁기구 건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21 151
122 올해 마지막으로 보내는 탑골공원의 외침, 제1,250차 민가협 목요집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2.27 237
121 외세와 분단 없는 우리 민족끼리의 평화·번영 통일시대로!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1.04 111
120 용산참사 철거민 항소심 선고, 기자회견문 양심수후원회 2010.06.01 6758
119 용산참사 해결촉구 1인시위를 가로막는 경찰의 행태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9.11 4609
118 우리는 독립을 했는데도 왜 우리의 땅을 빼앗기고 있는가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4.09 91
117 우리는 북을 모른다 양심수후원회 2020.10.15 164
116 우리의 투쟁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8.31 61
115 우리의 힘으로 인류의 진보를 향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양심수후원회 2022.03.07 121
114 원로 통일운동가 안학섭 선생 94세 생신 모임 열려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5.06 166
113 원불교의 귀중한 재비 좋은일에 잘 쓰겠습니다. file anonymous 2016.09.13 804
112 월드컵 평양예선 대규모 응원단은 '천재일우의 기회'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9.11 168
111 위선자!!! file 양심수후원회 2009.08.25 6948
110 유엔보고관, 인권위에 '우려' 표명 양심수후원회 2011.02.17 5245
109 유해송환에 대북제재로 답하는 후안무치의 야만행패 file anonymous 2018.08.13 269
108 윤석열 정권 비호하는 국방부 규탄! 대학생들 소환, 구속 수사방침 철회! 국방부 규탄 기자회견(1월 22일) file 양심수후원회 2024.01.29 82
107 윤석열 타도 범국민농성단, “경찰의 불법연행” 강력 규탄 file 양심수후원회 2023.02.24 77
106 이건희 사면은 MB 정부의 진정한 쇼! 양심수후원회 2009.12.31 6806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34 Next
/ 34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