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정의실천연대(이하 역사연대) 참가단체 여러분, 그동안 역사연대는 ▲교과서개악 저지운동 ▲박정희기념·도서관 반대운동 ▲총선 및 대선 후보정책 검증운동 ▲과거사 청산운동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상화 운동 등 역사왜곡을 막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유신40년을 맞는 2012년에는 박정희 유신독재의 본질을 알리기 위한 문화사업으로 ‘식민의 유산, 유신의 추억’전시사업과 역사 토크 콘서트 ‘금지를 금하라’를 주최하였으며,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 규명 운동,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 사업 등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일·독재미화의 움직임에 꾸준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2. 하지만 수구냉전세력들의 치밀한 역사왜곡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과서를 교과부 장관이 자의적으로 수정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가 하면 이승만·박정희 미화는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초 ‘박정희기념‧도서관’개관에 이어 12월 26일에는 이승만·박정희 중심의 국가성공 신화를 강조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졸속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근현대 교과서 왜곡에 이어 한국 사회가 도저히 동의하기 어려운 특정 정치세력의 상설화된 정치적 홍보도구로 만들어진 것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박물관은 하루에도 수 천 명의 시민·외국인들이 관람하고 있으며, 정부는 올해부터 공무원들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역사마저 정치 도구로 전락한 것입니다.
3. 이에 역사연대는 올해 정책위원회를 더욱 강화해 본격화되는 수구・냉전세력의 역사 왜곡 움직임에 맞서겠습니다. “친일·독재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정의가 실현되는 민주사회를 만들자”는 슬로건이 단순히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참가단체 여러분들께서도 역사연대에 대한 관심과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4. 이와 더불어 오는 2월 20일(수) 선생님들과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직접 가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견학일>
- 때: 2013년 2월 20일(수) 오후 3시
- 곳: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문 앞(광화문 옛 문화관광부 청사)
- 안내해설: 박한용(민족문제연구소)
- 문의: 역사정의실천연대 사무국 02-969-70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