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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벽을 넘어!

안병길 2013.06.26 12:10 조회 수 : 2397

  

   장항선 열차타고 영등포에서 예산까지 갑니다. 예산역 가까운 오토바이센터에서 오토바이로 내가 사는 비닐집 까지 갑니다. 역에 내리니 한국자유총연맹이라는 단체에서 6.25 사변 동족상잔의 사진과 태극기를 내걸어 건너편이 안보이게 둘러쳐 놓았더군요. 자유총연맹은 수구세력이 활동하는 관변단체입니다. 거기에 안목사가 빠져있고 그래도 자유인이지만 빠져있으니 자유총연맹은 그들만의 단체입니다. 현충일! 이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얻기 위하여 일제나 외침에 싸우다 죽은 혼, 민족의 통일을 외치다 미 제국주의 사주 아래 암살당한 혼은 가려야 한다지만 제 민족, 한 동포끼리 싸우다 죽고 미군을 대신하여 돈(달러) 받고 팔려간 월남파병에서 죽은 혼까지? 그래요. 혼은 기리지요. 잘못된 이 나라에서 태어나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

   문제는 살아있는 우리입니다. 우리가 눈을 똑바로 떠 민족을 적으로 삼는 이들이 누구이며 통일을 말하고 북한을 인정하면 종북이라 빨갱이라 매도하는지. 그래도 통일입니다. 우리는 독립국가가 아니옵니다. 아직도 식민지에요. 미국이 일제가 점령했던 이 땅을 통째로 삼킨 겁니다. 그게 60년이요. 요즘 불거지고 있는 NLL(북방한계선)만 봐도 그렇지요. NLL은 대한민국 영토인,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를 기점으로 북한의 황해남도 해안 중간해역을 경계로 그은 분계선입니다. 하지만, 정전협정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과 우리가 정한 것이 아닌, UN군이 정한 분계선이기 때문에 북한이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환갑 되는 동안 한·미혈맹이라는 이름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이 땅의 통일을 위한 6.15 공동선언을 했지요. 그걸 기념하고 정신을 잇자고 몇몇 사회단체가 6.15 산악회를 만들고 해마다 3년째 6.15 체육대회를 하지요. 늘 주일날 열리어 참석 못하다 올해는 6.6일에 연다기에 참여했지요. 사실 안 아무개는 운동을 좋아하고 축구도 중학교 때 학교대표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구기종목에는 자신있습니다. 몇 십년 만에 차보는 공은 빠르더이다. 그만큼 몸이 굳었다는 얘기겠지요. 선수 간 서로 호흡을 안 맞춘 것도 문제지만 공을 잡으면 운동장 전체를 넓게 보든가 아니면 반대편을 봐야 하는데 내가 서있는 쪽으로 공은 오지 않더군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팀과 싸우는데 그 변호사께서, “이 쪽은 텅 비었는데 왜 공을 안주지?” 자기는 허수아비라며 혼잣말 하더군요.

   이 땅에서 빨갱이라 입에 올리는 사람, 종북이라 말하는 사람,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합니다. 반드시 기득권 세력이고, 친일에서 친미제국으로 갈아탄 사람들입니다.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일본, 미국으로 말을 갈아타는 이 땅의 기득권 세력은 빗자루로 쓸어 쓰레받기에 담아 버릴 곳이 없네요. 버리면 오염되니. 벽을 넘어서 사회주의면 어떻고 공산주의면 어떤가요. 사람을 위하고 자유만끽하게 살고, 해방을 누리며 사는 데가 사람 사는 세상 아닌지요. 이념의 안경 벗고 사람 대 사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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