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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서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사망노동자 제보

삼성일반노조 2010.10.11 15:52 조회 수 : 1333

 

삼성SDI에서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사망노동자 제보


2010년 9월 18일 아래와 같은 제보를 받았다.

“저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의아들도 삼성 언양공장에 근무하든 중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치료10개월만에 2005년11월에 사망하였습니다.

입사 전에 감기 한번 걸린 적이 없는 건강한 놈이였읍니다..

지금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연히 여러분들이 진실을 밝히시려고 노력하신다기에 반갑고 동참하고 져 글을 올려봅니다

연락 부탁합니다..수고하십시요.”

이후 부산을 방문하여 故 박진혁씨 아버님을 만나 뵙고 당시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

고인은 삼성SDI 부산공장에 27세에 입사하여 3교대근무를 하면서 세척작업을 하였고 나이 28세에 2005년 2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 발병하여 동년 11월 29일 사망하였다.

고인은 치료 중에도 억울하다는 말을 하였고 외아들이 백혈병 발병사실을 알고 난 부모들은  망연자실 당신들의 생활을 포가하고 자식 살릴 마음에 모든 삶을 걸고 매달렸지만 자식이 사망하자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상태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지금까지 살아 오셨다 한다.

치료기간 중에 아버님은 일손을 놓으셨고, 가산은 아들 치료비로 소진되었고 회사에서 제대로 된 지원은 커녕 삼성SDI 부산공장은 개인질병이라고 하며 병가기간이 지났으니 사직을 해야한다며 고인이 죽기 몇칠 전에 사직서를 받아 갔다한다.

외아들인 박진혁씨가 사망하자 너무 억울하여 삼성을 상대로 싸울 생각도 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희망이 없다는 말과 아들을 잃은 허망함과 죄책감에  개인적으로 마음만 썩어 오다 최근에 삼성반도체 백혈병대책위-반올림- 활동소식을 알고 용기를 내어 제보를 하게 되었다 한다.

그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백혈병을 비롯한 온갖 희귀암에 걸린 제보가 이제는 100명에 가까이 접수되었다. 사망한 노동자들도 적어도 30명이 넘는다고 언론에서 기사화되기도 하지만 그 외 삼성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코닝,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에서 제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 고소,

2008년 10월 삼성일반노조게시판에 삼성계열사에서 피해자들이 제보한 전체명단을 정리하여 게시한 적이 있는데 그 중에 <삼성전관-삼성sdi> 부산공장 성명미상 2005년 8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이라는 내용에 대해 마치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백혈병 환자가 발생한 것처럼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피해자인 삼성SDI 주식회사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고소한 재판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역시 삼성전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을 고소하였지만 삼성전자는 고소이후 수십명의 제보가 이어지자 2010년 5월 28일 검사실로 삼성전자 직원이 찾아와 고소를 취하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SDI 부산공장에 근무하던 28세의 노동자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치료10개월 만에 2005년11월에 사망했다는 고인의 아버님으로부터 제보가 들어 온 것이다.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에 맞서 외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자 늦게나마 제보해 주신 고인의 아버님에게 고마움과 힘내시라는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삼성SDI는 이런 제보사실을 알고 유족에게 진실규명을 은폐하기 위한 회유를 할 것이란 예상은 하지만 고인의 아버님은 외아들을 잃고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고 있지만 자식의 목숨을 돈으로 팔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지금 삼성에 맞서 백혈병 등 희귀암으로 고통받고 사망한 유족들과 같이 힘을 모아 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삼성재벌 무노조 경영하에 삼성노동자들의 노동현실을 더 이상 외면 말아야 한다.

삼성전자반도체공장에서 백혈병 등 온갖 희귀 암으로 고통당하고 사망한 노동자와 유족들의 아픔만이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전자계열사에서도 피해노동자들이 있다는 사실은 반도체공장과 같은 작업공정이나 사용하는 화학물질을 보더라도 당연히 피해자가 있을 것이란 것이고 이러한 문제의식은 개인적이고 삼성전자만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정치권력 차원에서 투명하게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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