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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삼성족벌의 심장부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자

삼성일반노조 2010.11.29 16:04 조회 수 : 1438

삼성족벌의 심장부에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자

다시
해고는 살인이다.

수원 삼성전자의 상벌위원회를 통한 박종태대리에 대한 해고통보는 초법적 조직적 폭력이 어떻게 선의의 한 인간의 생존권을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삼성재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노조경영이라는 매뉴얼을 강화하며 갖은 악랄한 방법으로 무노조경영에 사운(社運)을 걸고 있는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삼성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미국과 미국경제에 종속된 자본주의국가들을 금융위기로 몰아넣고 심각한 경기침체 나아가서는 공황을 거쳐 마침내 자본주의가 몰락하게 될 것이라는 과학적 분석과 전망을 외면하고 여전히 무노조경영의 칼자루를 쥐고, 그 칼자루가 녹슬어 가는 것을 알지 못하고 횡포를 부리고 있어 삼성의 행태는 후안무치요 인면수심의 전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삼성은 연일 삼성일반노조와 각종 언론매체들이 삼성전자의 박종태대리에 대한 탄압중지를 촉구하고 규탄해도, 파렴치한 기업경영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에 대해 여전히 폐쇄적 경영방침을 고수하며 오히려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적 탄압의 강도를 높여나가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오직 정의로웠던 박종태대리의 사내활동을 사원들의 본보기로 삼지 못하고 되레 핍박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맞은 자는 발 뻗고 자고 때린 자는 오므리고 잔다’고 했듯이 무노조경영에 대한 국내외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그것이 곧 막대한 기업이미지 타격과 손실을 가져올 것을 모르지 않는 삼성으로서는 초조와 불안감을 숨길 수 없는 일이고 이에 결코 선진적이고도 전향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날강도 이건희로서는 오직 금력으로, 매수 회유 협박 마침내 해고로 노동자들을 억압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이기고 있는 것이다.

사흘이 멀다 하고 삼성반도체백혈병 제보가 터져 나오고 삼성 계열사 사원들의 노조건설의 요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드디어 박종태대리가 삼성의 불의함에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의를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단 하나의 목적인 “인간답게 살아보자!” 고 ........

이것은 차라리 너무나 소박한 요구이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는 생산수단에 대한 사적 소유가 나타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 사적소유가 극대화되면서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는 더욱 더 강화될 수밖에 없고 두말할 것도 없이 삼성과 같은 거대재벌의 무노조경영이라는 반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고 파행적 경영형태는 노동자들을 필연적으로 자신들의 부도덕한 경영형태에 종속시키고 그것에 반하는 어떤 사원에게든지 폭력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인간의 존엄은 날 때부터 물질이, 상직적인 말이나 추상적인 조건이나 구조가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금권의 논리가 모든 논리의 우위에 있는 이 사회에서 인권침해나 유린은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럴 때에 그것에 저항하지 않고 투쟁하지 않고 종국에는 그런 사회를 변혁하는데 함께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는 살아있지만 산자가 아닐 것이다.

삼성이 아무리 비겁하게 노동자들을 왕따 근무 해외발령 징계 최종적으로는 해고를 통하여 노동자들을 죽음의 상황으로 몰아붙여도 자본의 폭력적 착취와 탄압은 노동자들을 철의 노동자로 단련시키고 단련된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은 마침내 거대한 힘으로 폭발해 삼성족벌의 해체와 나아가서는 생산수단의 사적폐지를 통한 노동계급의 해방세상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

그 사회에서는 생산의 기계화 자동화 비약적 과학발전을 통한 기술은 노동자들을 생산현장에서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평등한 세상에게 행복하게 노동할 수 있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절망은 저들의 것, 우리는 이기고야 만다.

비록 이기는 지점에 이르는 길이 험난해도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더욱 풍성한 인간으로 살게 해줄 것이며 노동자에 대한 살인적 횡포를 일삼던 날강도 살인마와 진배없는 이건희는 무법자의 방명록에 기록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삼성족벌의 심장 한 가운데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을 때까지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기치아래 강고한 투쟁을 펼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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