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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북측이 '중대제안'한 것과 관련하여

범민련남측본부 2011.01.07 21:34 조회 수 : 1314

[성명] 북측이 ‘중대제안’ 한 것과 관련하여

-2011년을 역사적인 해로 만들자-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합성명’이 발표되었다.

연합성명은 “민족분렬의 상처로 몸부림치는 이 땅에 또 한해가 왔다”면서 “대결과 론쟁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아깝다”며 대화와 협상 등 ‘중대제안을 엄숙히 천명’하고 “성의있는 제의와 호소에 남조선당국과 정당, 단체들이 적극 호응”해 나서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북측의 ‘중대제안’이 모두 우리 민족의 존엄과 이익,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것임을 확인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일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것을 밝힌다. 나아가 우리는 제 정당, 사회단체들은 물론이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역시 북측이 간곡하게 피력한 ‘중대제안’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 의구심이 있더라도 대화를 먼저 거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연합성명은 “우리 민족이 서로 적대시하고 대결하면 녹아날 것은 우리 겨레이고 어부지리를 얻을 것은 외세”라면서 “북과 남은 어떻게 하나 6.15의 흐름을 이어나가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민족의 비극을 끝장낼 희망의 년대로, 통일과 번영의 년대로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북측은 1.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하고 2.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으며 3. “민족의 중대사와 관련한 모든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것”이고 4.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서로의 비방중상을 중지하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오늘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대남공세의 일환”으로써 “진정성 있는 남북대화 제의로 보지 않는다”며 “작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 여러 도발적 행동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고, 이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대변인 김희정 역시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먼저 확인해야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정권은 다시 한 번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이번 북측의 대화제의를 절대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2009년 4월에 북측이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2호가 설사 미사일이었더라도 국제법상 문제없었던 것을 미사일로 조작하고 불법적으로 제재를 가했지만 2차 핵시험만 불러왔다. 그 이후 정작 제재를 지휘한 미국은 클린턴 전대통령, 보즈워스 특사를 방북시켜 조선의 상승하는 반발기류를 달래는데 매달렸다.

2010년 5월에는 미국과 이명박 정권이 3월에 있었던 천안함사건을 조작하고 북을 모략함으로써 ‘전쟁국면’을 조성하였지만 유엔안보리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더 이상 전쟁대결정책을 편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미국은 다시 또 카터 전대통령 방북이요 ‘판문점조미군부대좌급실무접촉’이요 벌리며 조선의 심기를 누그러뜨리는데 열중하였다.

그 사이에 미국은 일본과 남측에서 정치,경제,군사적 ‘어부지리’를 취했다. 일본, 이명박정권을 더욱 예속화하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더욱 획책하였다. 후덴마미군기지철거를 무마시키고 남측에 미군기지이전비를 전가하는 것을 비롯해 국방비를 높이고 ‘한미FTA' 재협상판을 만들었다. 이 모두 외세 미국이 병주고 약주는 짓으로써 남북대결판 속에 ‘어부지리’를 챙긴 것이다.

그러다 여차하면 ‘전면전쟁’이 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연평도 포사격훈련의 결과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 전쟁광들이 저들 내에서조차도 불법선으로 규정한 소위 북방한계선(NLL)에서 모험적인 포사격훈련을 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북측이 단호하게 대응하여 지금은 ‘전면전쟁’ 직전에 있다. 현실은 외세 전쟁광들에게 사대하면 기필코 ‘전면전쟁’이 터질 수 있음을 엄중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 다시 또 보즈워스를 동북아로 내돌리며 대화시늉을 하고 있지만 조선은 이번 연합성명에서 “대결과 론쟁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아깝다”며 “그러한 소모적인 싸움에 민족의 재부가 헛되이 랑비되는 것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전쟁광들이 자꾸 북을 시험한다면 사태가 참으로 심각한 지경에 처해질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빠른 시간 내에 평화협정체결에 대한 가부를 답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 역시 북측의 제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 따라 움직이면 전쟁범이 되거나 사대주의자 외에 달리 될 게 없다. 진정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친미사대주의가 되어 조미평화회담의 뒤를 닦을게 아니라 먼저 나와 대화와 협상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북은 당면하여 미국과 이명박 정권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지 않다.

미국과 이명박 정권이 ‘악순환’의 고리로 써먹지 않는다면, 초보적인 “대화와 협상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하고 있다. 미국과 이명박 정권이 정녕 진정성이 있다면 다그치는 것도 아니다. 이제 시작해서 “21세기의 새로운 10년대를 민족의 비극을 끝장낼 희망의 년대로, 통일과 번영의 년대로 빛내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청와대 왈 ‘진정성’은 정작 미국과 이명박 정권의 문제라는 것이 절대적인 견해다.

가까운 예로 미국은 2008년 영변원자력발전소 냉각탑을 폭파해체시킨 조선의 ‘행동’에 상응하는 ‘행동’ 대신 ‘검증’ 시비를 다시 일으키고 키 리졸브 북침전쟁연습을 벌이며 광명성2호발사와 관련하여 대조선 제재로 나아갔다. 이명박 정권은 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전면부정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밥먹듯 벌여 결국 서해군사충돌을 야기하였다. 이는 ‘대화와 협상’을 뒤집고 싸움을 일으키는 측은 다름 아닌 미국과 이명박 정권이라는 것을 생생히 보여주는 실례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역시 재차,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이명박 정권에게 정중히 제의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북측의 민족적 제의를 깊이 유의하면서 정부는 물론 제 정당, 사회단체가 적극 호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민중은 ‘우리 민족끼리’ 기치 더 높이 들고 2011년 새해를 반드시 자주와 평화, 통일의 역사적인 해로 만들자.

2011년 1월 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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