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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현씨 사망 67일째 삼성본관 일인시위, 어머니의 눈물

삼성일반노조 2011.03.18 23:23 조회 수 : 1550

故 김주현씨 사망 67일째 삼성본관 일인시위, 어머니의 눈물

故 김주현씨 사망 67일째 삼성본관 일인시위, 어머니의 눈물


언제나 점심시간에 삼성본관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은, 일인시위를 하는 유족들에게는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건물 안에 갇혀서, 보지 않고 듣지 않고서는 도대체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기 어려운데다가 삼성에 근무하는 사원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강박적으로 심어놓은 일류기업 삼성이라는 이미지에 현혹되어 도대체 삼성이라는 회사에서 이런 불의하기 짝이 없는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유족들의 이 통한의 시간이, 그 중에 단 몇 명이라도 주현이가 얼마나 억울하게 죽어갔는지를 아는 기회가 된다면 그 몇 명의 사람들은 삼성 이건희의 악랄함에 대해 분노할 것이고 그것이 점점 물결처럼 퍼져나가 삼성재벌 이건희의 몰락의 때에 한 몫을 할 것입니다.


멈출 수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지금 이건희의 악랄함보다 더 큰 장애는 없습니다.


이 장애물을 걷어내지 않는다면 그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 67일째 김주현씨 유족들은 갈가리 찢기운 몸과 마음 추슬러 다시 삼성본관 앞 책임자면담을 요구하며 일인시위에 나섰습니다.


일인시위자들이 나타나면 경비들의 무전기는 바쁩니다.


그러다가 유족들이 나타나면 일제히 바리케이드가 쳐지고 여기저기에서 경비들이 나타나서 바리케이드 안으로 줄을 섭니다. 조금의 틈새조차 그들에게는 불안합니다. 이것은 이건희의 부도덕하고도 악랄한 만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무조건 막아설 줄 밖에 모릅니다.


‘내 아들은 25년밖에 못살았다


니들이 죽였으니까 니들이 살려내라‘


‘사원이 12시간 이상 일하다가 과실치사로 죽었는데 책임을 져야할 것 아니냐’


‘이재용이 죽어봐라 돈으로 살릴 수 있느냐.


삼성전자는 책임을 지고 책임자는 당장 나와라‘


‘67일째 내동생은 눈도 못 감고 있다 이 썩어빠진 기업아’


‘두 발로 걸어 다닌다고 다 인간인줄 아느냐 유가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폭력으로 아버지를 중환자실로 보내고 니들이 인간이냐 -?’


김성환위원장이 소형마이크로 김주현씨의 죽음의 경과를 말하자 아까부터 진을 치고 바리케이드 뒤편에 서있던 형사가 다가와 마이크로 떠들면 위법이라고, 처벌된다고 협박하자 김 위원장은 처벌하라고 호통을 칩니다.


형사가 경찰차를 불러 저쪽에서 상의를 한 후 바로 김 위원장 앞으로 와 일차경고를 합니다.


그래도 김 위원장은 끝까지 할 말을 다했고 그제야 경찰차가 저쪽으로 사라집니다.


오늘 전철연과 환경정의 국장을 비롯하여 간사님들 그리고 전해투 신정현 전 총무가 와서 일인시위에 힘을 보탰습니다.

 

가끔 관광객인 듯 보이는 외국인들과 길 가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일인시위에 집중되었습니다. 힘내라고 팔을 붙들어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에 볼 일이 있어 방문한 한 중년 남성은, 한동안 피켓에 적힌 글을 읽더니 ‘정말 나쁜 놈들이야..’ 라고 하며 한숨을 쉽니다.


내 아들은 25년 밖에 못살았다
..!라고 외치는 어머니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입니다. 이건희 개** 이 욕은 이건희에게는 과분합니다.

 

삼성족벌 이건희일가는 짐승 축에도 못 듭니다.


그들은 온갖 부정비리부패를 저지르고 노동자들을 죽임으로써 악마임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데도 대한민국은 용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주현씨의 죽음이, 무수한 청춘들의 죽음이 삼성이라는 위험천만한 공간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삼성자본의 살인적 폭력으로 희생된 노동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유족들의 싸움을 함께 함으로써 각성의 참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유족들의 절규는 공기와 같아서 귀 막고 눈 막고 입 막아야 소용없습니다.


삼성족벌 무노조 경영을 박살내고


노동자의 권리를 찾아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유족들의 1인 시위는 계속됩니다.


가자! 삼성본관 정문 앞으로!


시대의 양심에 따라....


반자본, 반족벌, 반재벌 투쟁을 함께 합시다.


무노조 경영으로 노동자 다 죽이는 삼성족벌 이건희를 처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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