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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노동자 부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앞 일인시위

오마이뉴스 2011.07.05 11:57 조회 수 : 1159


"테러 당한 남편, 정몽준 의원 나서 해결하라"

   현대미포조선 노동자 부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앞 1인시위 예정

11.07.04 08:25 ㅣ최종 업데이트 11.07.04 08:25  윤성효 (cjnews)  

한나라당, 김석진, 현대미포조선, 정몽준 전 대표, 현대중공업


"가해자 현대중공업이 남편한테 테러를 가해놓고 2년6개월간 방치했다. 그것으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져 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동자 김석진씨의 부인 한미선(48)씨가 4일 올림픽체조공원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다. 한씨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선다.







    
▲ 2009년 1월 17일 밤 11시30분경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 아래 있는 단식농성장이 폭력 사태로 아수라장이 돼 있다.  
ⓒ 박석철  현대중공업




한씨가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서는 것은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정몽준 의원 때문이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다. 한씨 남편인 김씨는 2년6개월 전 현대미포조선 비정규직의 복직투쟁을 돕다가 현대중공업 경비대원들로부터 '테러'를 당했다.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30여 명은 2008년 9월부터 2009년 1월 사이 복직투쟁을 벌였고, 김석진씨를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16명이 이들을 도왔다. 비정규직들은 투쟁 끝에 전원 정규직으로 복직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그러는 사이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등 2명이 2008년 12월 24일부터 2009년 1월 23일까지 31일간 70m 높이의 현대미포조선 소각장 굴뚝에서 농성을 벌였던 것이다. '심야 테러'는 2009년 1월 17일 밤 11시30분경 벌어졌다. 당시 조승수 의원 등 진보신당 당원과 김석진씨 등 10여명이 굴뚝 아래 단식농성장에 있었다.



그런데 오토바이 헬멧으로 복면한 현대중공업 경비대 50~60명이 소화기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무장해 농성장을 덮친 것이다. 당시 김석진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진보신당 당원들도 폭행을 당했다.



당시 사건은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들은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2009년 10월 경찰청과 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때도 의원들이 따지기도 했다.



진보신당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고, 법원은 "현대중공업은 일정 부분 위자료(1000만원 가량)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법치국가에서는 허용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김석진씨는 당시 목 부위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후유증으로 인해 2년6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묵묵부답으로 나오고 있는 속에, 김석진씨는 물론, 부인과 두 딸도 서울과 울산을 오고가면서 1인시위 등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미선씨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앞 1인시위에 나서기 전에 낸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전 대표이면서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지배자인 정몽준 의원이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는 "원․하청 연대투쟁 당시 남편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에 의해 심야테러를 당해 2년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후유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씨는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한다"며 "현대중공업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남편의 병세는 점점 악화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은 2년6개월 동안 국회, 경찰청, 한나라당사, 고용노동부 등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국가기관에 진정하기도 했다"면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정몽준 의원에게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해 오고 있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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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7. 4. 올림픽 체조경기장  한나라당 전당대회장 앞 한미선씨 일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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