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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 투쟁 1일차- 서울-수원-기흥

삼성일반노조 2011.10.19 11:21 조회 수 : 1073

<수원 삼성전자 , 기흥 삼성반도체 사업장 후문 집회선전전 모습과 사회당 김완수동지>

삼성재벌 규탄 전국 순회투쟁을 시작하다


*삼성본관 앞 - 장막으로 하늘을 가려도 해는 뜬다


2011년 10월 17일 오전 10시 삼성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반노동자기업 삼성 대책회의가 주최하고 삼성일반노동조합이 주관하는 전국순회투쟁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삼성재벌을 규탄하는 4박5일의 투쟁이 시작되었다. 삼성자본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20대 가까운 버스로 본관 주변을 철통같이 막고 그들의 하수인 경찰을 동원하여 어떻게 해서든 기자회견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내었다.

그러나 그들의 우스꽝스럽고 한심한 이와 같은 행위는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짓과 같아서, 삼성의 경비들은 기자회견에 모인 사람들이 삼성측의 차량진입을 막는다며 연이어 차량을 동원하여 방해하였지만, ‘차라리 차로 깔아버려라’라고 외치면서 앞으로 나서는 백혈병 유족과 피해자가족들에 의해 오히려 널찍한 장소를 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의
기자회견 방해 행위는 삼성재벌에 대한 투쟁의 의지를 한껏 고무시켜서 순회투쟁의 첫 날인 오늘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삼성백혈병 유족과 피해가족으로 멀리 속초에서 일찌감치 오신 고 황유미씨 아버님 황상기씨, 재생불량성빈혈로 10년이 다 되도록 치료중인 유명화씨의 아버님 유영종씨, 삼성LCD 뇌종양피해자 한혜경씨의 어머니 김시자씨, 작년 봄 뇌종양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이윤정씨의 남편 정희수씨, 급성백혈병으로 남편을 먼저 보내고 삼성과 맞서 싸우다가 삼성일반노조 상근활동가가 된 정애정씨가 참석하였고, 7년을 하루같이 생존권을 되찾으려고 삼성자본에 맞서 싸우며 지금도 매일 삼성본관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는 과천철대위 여성동지들, 부당해고에 맞서 1년이 다 되도록 오만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여 싸우고 있는 수원삼성전자 박종태씨, 역시 해고되어 울분을 토하며 싸우고있는 이문원씨, 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대표, 추모연대 김명운의장, 범민련 이규재의장님, 진보신당, 반올림활동가 등이 함께 하였다.


특히 전태일노동대학 김승호대표는 “... 「 월가를 점령하라! 」와 같이
「 부도덕한 자본의 상징이자 대표격인 삼성자본을 점령하라! 」며 연대사를 시작하여 이번 전국순회 투쟁이 삼성노동자들이 노동자 권리를 깨달아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하였다. 참가자들의 연이은 삼성재벌 규탄발언과 기자회견문의 낭독을 끝으로 본관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수원으로 이동.


*수원 삼성전자 -1인시위와 홍보물배포, 규탄발언


숨차게 달려야하는 순회 투쟁 일정 때문에 함께 하신 동지들과 가벼운 인사만 건네고 이동해야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으나 박종태씨가 해고된 수원 삼성전자로 이동하여 중앙문과 전자·전기 후문에서 피켓시위, 홍보물을 배포하고 준비해간 엠프를 설치하여 김성환위원장이 삼성재벌규탄 발언을 힘차게 이어나갔다. 이 자리에는 경기진보연대, 진보신당, 사회당, 민노당 등이 연대하여 힘을 북돋아주었다.


사회당 수원지역 감완수위원장은 피켓시위를 하면서
‘삼성에 어용노조가 아닌 민주노조가 탄생하였습니다. 노조에 가입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찾읍시다’ 라고 점심시간 쏟아져나오는 삼성노동자들을 향하여 쉬지않고 외쳤다. 회사눈치 보느라 전해주는 홍보물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란 생각은 한낱 기우에 불과하였다. 정문과 후문에서 대략 1시간 정도 홍보물을 나누어주었는데 600부 이상을 받아간 것 같다. 오랫동안 온갖 거짓으로 전국민과 삼성노동자들의 판단을 마비 또는 흐려놓았던 삼성재벌의 숨겨진 추한 모습을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고 무엇이랴


*기흥삼성반도체 후문 - 우리들의 외침에 귀를 열어라


급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 후문으로 이동하여 집회를 이어갔다. 수원 삼성전자 앞에서 퓨즈가 나가서 잠시잠깐 무거운 짐짝에 불과했던 엠프를 김성환위원장과 이문원씨가 점심밥도 거르고 전파상을 돌아다니며 고쳐서, 기흥반도체 후문에서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삼성반도체 백혈병유족과 피해가족인 황상기씨, 유영종씨, 정애정씨와 삼성전자 부당해고자 박종태씨, 이문원씨 그리고 삼성일반노조 활동가들이 함께 피켓팅, 홍보물 배포, 규탄 발언을 하였다. 이문원해고자는 본인이 준비해온 노래를 틀고 발언을 하여 투쟁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주었다.


황상기씨와 정애정씨, 유영종씨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듣는 사람, 가던 길을 멈추고 듣는 사람이 여럿 있었고 박종태씨의 피켓내용을 멈춰 서서 읽어보는 노동자들도 많았다. 홍보물도 열에 칠 팔명은 받아갔고 발길을 돌려서 몇 장 달라고 하여 동료들끼리 나누어 가지기도 하였다. 백혈병 피해유족과 가족들의 이야기는, 같은 이야기지만 늘 가슴을 서늘하게 하여 삼성재벌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수 없게 만든다.

기흥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직시하여 오늘
백혈병 피해유족, 가족들과 부당해고자들의 발언이, 삼성자본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하루 속히 삼성에 민주노조를 건설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제 남쪽으로..


이른 시간부터 함께 이동하며 힘을 모아주신 푸른영상 홍리경님 수원시민신문 장명구님 진보정치 정보연님, 좋은 영상과 기사로 삼성재벌 규탄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며

순회투쟁단은 기흥 집회를 마치고 남쪽으로 이동하여 천안에 도착, 전국일반노조 최만정 의장이 마련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순회투쟁 첫 날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다.


10/19(화요일) 순회 투쟁 일정

오전 7-8시 천안 삼성전자, SDI정문 출근 선전전

점심시간(11;30-13;00) 구미 삼성전자, 삼성코닝 선전전 및 집회

오후 4;30-6;30 울산 삼성SDI퇴근 선전전



-삼성재벌은 무노조 경영을 위한 노동자탄압을 중지하라!

-삼성전자는 돈으로 회유 말고 당장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삼성재벌은 이천전기,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삼성재벌은 야간작업 철폐하고 장시간노동 중지하고 생활임금을 보장하라!

-삼성재벌은 전 삼성계열사 노동자의 정년을 60살로 연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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